무지개와 소나기
무지개
소나기는
사랑스런 오누이
오빠가 놀던
그 자리에
예쁜 얼굴 순간 살짝
만인이 함성을 질러 온 천지가 즐겁네
※ 시원한 나무숲을 찾아 뒷동산에 올랐다가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흠뻑 젖었던 추억은 늘 아름답습니다.
소나기가 소용돌이쳐 간 드넓은 들녘을 가로질러 솟은 칠색무지개를 잡겠다고 뛰어갔던 어린 시절.
새삼 그리운 것은 갈수록 각박해지는 삶의 고단함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김보환 시조시인은
한국문학정신 시,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시조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 등단했다. 제2회 한하운문학상 시조 부문 최우수상 수상했으며 시조집 ‘물 따라 살아가니’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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