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
고궁을
거닐면서
상념에 잠기는데
처마 끝
막새에는
향 없는 꽃이 피네
아득한 그날의 영화 구름처럼 흐른다
※ 고궁을 거닐면서 지난날의 역사를 더듬어 봅니다.
말 없는 기와장이지만, 새겨진 꽃무늬만 보아도 그 옛날 화려했던 시절의 풍경이 오늘에 되살아나 다가옵니다.
금수강산 산천초목에 스며 있던 조상님들의 태평가도 들려옵니다.
김보환 시조시인은
한국문학정신 시,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시조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 등단했다. 제2회 한하운문학상 시조 부문 최우수상 수상했으며 시조집 ‘물 따라 살아가니’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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