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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향의 다듬이 소리 45회] 우리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들은

기사승인 2021.07.26  08: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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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은 상처를 딛고 끊임없이 정진하는 삶의 결과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살면서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들은 언제일까?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생일, 입학과 졸업,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순간과 결혼 하는 날, 첫 취업과 승진,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어느 날….

생각해 보면 우리를 기쁘게, 자랑스럽게 만들어 준 아름다운 날들은 참 많다. 첫 아이가 태어나 부모가 된 날도 있고, 첫 시집을 받아들고 감격하던 날도 있다. 그렇게 아름답고 소중한 날들을 생각하며 우리는 슬픔과 고난을 이길 수 있었고 아픔과 고통도 극복할 수 있었다.

어느 순간 생각지도 않은 뜻밖의 행운을 맞이하는가 하면 작고 사소한 것에서 느끼는 감동으로 눈물 흘리는 소소한 행복의 순간도 있다. 그러고 보면 삶은 참 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행복과 불행은 늘 반반씩 있나 보다.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한쪽의 문이 열리는 기적 있으니 말이다.

그때는 그렇게 간절히 바라던 꿈이 이루어져서 지금 그 현실로 살고 있으면서도 감사함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처음의 간절함을 잊어버려서일까? 부족함을 채워도 끝이 없는 욕망 때문일까.

어른답지 않은 어른들이 많다. 어른 같지 어른, 어린이 같은 별칭 합성어 ‘어른이’까지 등장하는 부끄러운 세상이다.

나이가 들수록 살아 온 삶을 되새기며 버릴 것은 버리고, 낮출 것은 낮추고, 베풀 것은 베풀며, 더 깊은 사랑으로 살아야 한다. 그래야 아름답고 소중했던 지난날처럼 노후도 존경받는 어른으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복이란 상처를 입고서도 신념과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정진하고 치닫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삶의 결과이다. ‘어른’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우리 생애 아직 밝을 때 햇빛 속의 안개여 창백한 빛의 굴레여
너 돌아간 이름 모를 길 위에서 나 아직 푸르게 숨을 쉬네…박소향

시인 박소향
한국문인협회과 과천문인협회 회원으로, 시와수상문학 사무국장과 도서출판 지식과사람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시사랑운동’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박소향 시인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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