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향기
부부가
하나 됨만
사랑인 줄 알았더니
그보다
더한 사랑
가슴속에 있었나봐
백발이 권하는 잔에 눈시울이 뜨겁다
※
젊어서는 순간적인 뜨거운 감정이 사랑인 줄 알았습니다. 오래오래 쌓여온 은근한 정이 진정한 사랑이란 것을 늙기 전에는 몰랐습니다.
망구(望九)가 되어 묵은 정이 가슴에서 울컥 분출하는 순간 알았습니다.
아! 이것이 진정 사랑이었구나!
김보환 시조시인은
한국문학정신 시,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시조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 등단했다. 제2회 한하운문학상 시조 부문 최우수상 수상했으며 시조집 ‘물 따라 살아가니’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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