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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팀, 라이더컵 첫날 6-2로 유럽 팀 제압… 2016년 이후 5년 만

기사승인 2021.09.25  10: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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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yder Cup

[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제43회 라이더 컵 첫날 포섬 경기 5&3로 유럽 팀에 승리한 (왼) 2020 도툐올림픽 남자골프 금메달리스 잰더 쇼플레와 2021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의 주인공 패트릭 캔틀레이

제43회 라이더 컵 첫날, 미국 팀이 유럽 팀에 4점을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미국 팀은 25일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브의 휘슬링 스트레이츠(파72/7,7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섬 경기(오전)에서 유럽 팀 존 람과 세르지오 가르시아(이상 스페인)조에 1점을 내줬지만 나머지 3개 조는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이어 오후에 열린 포볼 경기 역시 미국 팀 더스틴 존슨-잰더 쇼플리 조와 토니 피나우-해리스 잉글리시 조가 승리하며 승점 2점을 보탰다.

브라이슨 디섐보 vs 존 람 조와 저스틴 토머스 vs 토미 플릿우드 조가 TIED를 기록하며 승점 0.5점씩을 나눠 가졌고 첫날 4점을 앞선 미국 팀은 6-2로 유럽 팀을 제압했다.

지난 2018년 첫날 포섬 경기는 유럽 팀이 4승을 거뒀고 포볼 경기에선 미국 팀이 3-1로 승리해 이날 5점을 확보한 유럽팀이 2점을 앞선 상황이었다.

2016년 라이더 컵은 첫날 5-3으로 미국팀이 앞섰고 2014년 유럽 팀이 5-3으로 미국을 앞질렀다. 2004년 경기는 2021년 경기와 정반대로 유럽 팀이 미국 팀을 6.5-1.5로 승리한 기록이 있다.

대회 첫날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승기를 잡은 미국 팀은 지난 2016년 당시 17-11로 승리한 추억을 더듬으며 유럽 팀을 압박했다. 당시 미국 팀 단장은 데이비드 러브 3세로 2008년 미국 팀 우승 이후 8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는데 일조했다.

1979년 미국 vs 유럽(영국 외 다수 국가)으로 팀 구성이 확산한 라이더 컵은 11승 8패로 유럽 팀이 우세다. 지난 2018년 17.5-10.5로 승리한 유럽 팀이 2연패를 노리며 첫날 경기에 나섰지만 젊은 피 미국 팀에 4점이 뒤지며 고개를 숙였다.

5&3로 유럽 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이언 폴터(잉글랜드)를 제압한 미국 팀 잰더 쇼플리와 패트릭 캔틀레이는 경기 후 美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언급했다.

그들은 “어젯밤 타이거로부터 좋은 메시지를 받았다.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 말할 수 없지만 캔틀레이와 나는 우즈의 메시지의 방향을 알고 또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그가 소파에서 주먹을 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집에서 우리와 함께하고 있고 이번 대회 함께 할 수 없지만 타이거의 지지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휘슬링 해협의 5번 홀에서 417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선보이며 흥분을 자아낸 '괴물' 브라이슨 드섐보

591야드 세팅된 파5 5번 홀, ‘괴력의 사나이’ 브라이슨 디섐보가 417야드 드라이버 티 샷을 선보이며 미국 팬들을 흥분시켰다. 72야드를 남긴 디섐보는 그 홀 이글을 기록하며 TIED를 만들었다.

한 조를 이룬 스코티 셰플러는 코스에 지형에 따라 티 샷에 나섰지만 디섐보는 티 샷 방향을 홀 컵으로 돌리며 장타를 뽐냈다. 이들의 승부는 무승부를 기록하며 팀에 0.5점을 추가했다.

한편, 존 람, 가르시아에게 3&1으로 패한 미국 팀 조던 스피스의 파3 17번 홀 플레이가 화제다. 스피스는 티 샷을 왼쪽 해안가 쪽으로 놓쳤다.

위기의 상황(그린 벽면에 박힌 볼), 스피스는 자신의 몸을 날려 두 번째 친 볼을 핀 약 2.4m 거리에 붙였다. 하지만 이후 중심을 잃은 그는 내리막을 향해 미끄러지듯 달렸고 바닷가 앞에서 간신히 중심을 잡으며 멈춰섰다.

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스피스에 비해 한 조를 이룬 절친 토머스는 파 퍼트를 실패하며 한 홀을 남긴 상태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미국 vs 유럽의 대륙 간 남자골프 대회인 라이더 컵은 단장을 제외하고 양 팀 각각 12명씩 출전한다. 하지만 선발 과정은 양 팀이 확연히 다른 모양새다.

먼저 미국 팀은 메이저대회와 PGA 투어 상금액을 기준으로 상위 6명이 자력으로 출전하고 나머지 6명은 단장의 와일드카드로 선발된다.

반면, 유럽 팀은 세계 랭킹과 라이더 컵 유럽 포인트 등에 따라 최근 유러피언 투어 BMW PGA 챔피언십 이후 9명이 자동 출전권을 확보했고 나머지 3명은 단장의 추천으로 팀을 꾸렸다.

2021 라이더 컵, 미국 팀의 단장은 스티브 스트리커로 그는 PGA 투어 통산 12승을 기록했고 2008, 2010, 2012년 미국 팀 단장을 맡았다. 하지만 승리는 2008년 단 한 차례 뿐이다.

이에 맞선 유럽 팀 단장 파트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PGA 투어 6승과 국제 승리 20승을 거뒀다. 그는 1999, 2002, 2004, 2006, 2008, 2010년 유럽 팀 단장으로 총 4번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흘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는 포섬(볼 하나로 플레이), 포볼(각자의 볼로 플레이해 좋은 성적을 팀 스코어 반영), 싱글 매치플레이로 총 28경기로 열린다.

포섬, 포볼, 1-1 매치플레이 등 승리 시 1점, 무승부는 0.5점을 획득하며 총 14. 5점을 확보한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유동완 기자  golfyoo@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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