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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의 편지 송수복 제19회] 끝내 우리 곁을 떠나가신 선생님

기사승인 2021.09.29  09: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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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가르침은 값진 업적으로...

[골프타임즈=송수복 시인] 부족함이 많은 저희들을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그렇게 애원했던 스승님은 끝내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슬픔에 잠긴 채 다사다난 했던 9월도 벌써 떠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임원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살아생전 스승님께서 간곡히 당부하셨던 그 약속 때문입니다.

암과의 전쟁 속에서도 오직 후학들을 위해 문학이 숨 쉬는 출판사 지식과 사람들, 그리고 사랑으로 함께 한 시와수상문학 단체를 당신 없는 세상에서도 제자들의 꿈과 희망의 길잡이로 거듭나기를 원하고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을 존경하고 문학을 사랑하는 우리 모두는 그 뜻을 절대 저버리지 말자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선생님이 믿고 맡기신 문 대표님의 환영 인사와 다부진 각오도 있었습니다. 혼자 하면 힘든 일이지만 함께하면 행복한 문학 단체가 될 것이라고 저는 감히 믿습니다.

아직도 마음 곳곳에 선생님의 흔적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최고로 멋지게 만들어 주신다던 제 두 번째 시집은 미완성으로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계간 손안에 작은 문예지 55호도 선생님의 흔적으로 남아있습니다.
거둬들일 가을걷이처럼 말입니다.

이곳은 우리들의 꿈을 이룬 공간입니다.
다시 그 꿈을 나누며 소통으로 익어가는 아름다운 문학의 꽃으로 피어날 겁니다.

이 모든 것이 선생님의 귀하고 값진 업적입니다.
올가을은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하고 알찬 결실을 거두겠습니다.
임원진 및 회원 모두가 선생님의 따뜻한 가르침 잊지 않고 늘 그 뜻 기리며 감사하겠습니다.

시인 송수복
시와수상문학작가회 수석부회장 송수복 시인은 서울시 청소년지도자 문화예술 대상·시와수상문학 문학상 수상. 시낭송과 시극 등 다양하게 활동하는 송 시인은 첫 시집 ‘황혼의 숲길에’ 이어 두 번째 시집을 준비 중이다.

송수복 시인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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