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47

[김보환의 시조나들이 제43회] 해질 무렵

기사승인 2021.11.05  08:54:02

공유
default_news_ad1

해질 무렵

태평양 큰 전쟁이 한참이던 어느 날
엄마의 손을 잡고 처음 찾은 교실이
뇌리에 가물가물 지워지질 않네요

미력해 아무것도 흔적을 못 남기고
부끄러운 인생살이 손살 같이 가는데
그 옛날 모교 생각이 노을 닮아 짙구나.

※ 누구든지 자기가 걸어온 길을 돌아볼 때, 제일로 고운 길은 철부지 어린 시절, 세상 물정을 아무것도 모르고 천진난만하던 그 시절이 제일 그립고 아름다웠다는 걸,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구순(九旬)을 앞두고 모교를 다녀와서...

모교 : 청송군 “화목초등학교” 개교 100주년(2021. 4. 1.)

김보환 시조시인
한국문학정신 시,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시조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 등단했다. 제2회 한하운문학상 시조 부문 최우수상 수상했으며 시조집 ‘물 따라 살아가니’를 출간했다. 

김보환 시조시인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73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