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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역전 우승...LPGA 투어 최고의 선수 “매 홀 매 샷 후회 없는 경기의 결과였다”

기사승인 2021.11.22  18: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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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2연패...시즌 5승, 투어 통산 12승...2019년 이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 6,556야드)에서 열린 2021시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우승상금 150만달러) 최종라운드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6)은 버디 9개를 잡고 9언더파 63타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69-67-66-63)로 우승했다.

버디를 몰아치며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친 고진영은 역전 우승 신화를 남기면서 자신이 베스트 스코어(64타) 마저 경신했다.

2위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1타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고진영은 대회 2연패, 시즌 5승과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동반라운드를 펼친 넬리 코다는 3타(보기 1개, 버디 4개)를 줄여 공동 5위(17언더파 271타)가 됐다. 고진영과 코다는 LPGA 투어 최종전 최종라운드까지 각종 타이틀 경쟁을 펼쳤다.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해 박세리(44, 25승), 박인비(33, 21승)에 이어 김세영(28)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시즌 5승(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7월,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9월, 파운더스컵-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10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지난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5년 만에 고진영이 기록했다. 한국선수로는 박세리(2001년~2002년 각 5승), 박인비(2013년 6승, 2015년 5승)에 이어 고진영이 세 번째 선수가 됐다.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다승왕의 타이틀을 휩쓸었다.

다음은 고진영과의 LPGA 투어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우승 소감?
마지막 날 9언더파를 치며 우승할 수 있어 남다르고 기쁘다. 64타였던 베스트스코어를 10년 만에 새롭게 기록하며 우승해 더욱 의미가 있다.

결정적인 모멘텀은?
첫 홀 버디가 의미 있었고 매 샷 때마다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한국에 가자고 생각했다. 최선을 다한 플레이가 너무도 좋았다.

시즌 많은(다승ㆍ상금왕ㆍ올해의 선수) 것을 이뤘다. 가장 뜻 깊은 것은?
시즌 4번 우승했는데 올해의 선수상을 받지 못하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우승 시 많은 타이틀이 따라올 것을 알고 있었기에 집중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

힘든 시즌을 이겨내고 최고의 선수가 됐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느낀 점?
시즌 초 우승을 한 개라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클럽도, 스윙코치도 교체하며 여러 변화가 있었다. 올림픽 경험과 할머니의 죽음 등 어느 해보다 감정기복이 심했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

이번 대회에서 손목이 너무 아파 고생하는 것을 본 캐디는 ‘이 대회 기권해도 된다’라고 말했으나 정말 기권은 하고 싶지 않았다.

포기하지 않았기에 하늘에서 ‘네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느니 우승이라는 선물을 주겠다“고 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신기하고 힘이 났다.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무슨 생각을 했나?
슬플 때 많이 울었고 스트레를 받으면 해소하려고 노력했다. 골프가 안 되면 안 되는대로, 자연의 이치대로 상황에 맞춰 후회없이 감정을 속이지 말고 자신에게 솔직해지자고 생각했다.

남은 일정 무엇을 하고 싶나?
골프채를 내려놓고 골프 생각도 접고 배 위에 감자튀김을 올려놓고 넷플릭스를 보고 싶다.

고진영(사진제공=게티이미지)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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