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47

[박소향의 다듬이 소리 84회] 행복을 찾아내는 방법을 안다면

기사승인 2022.05.16  09:03:33

공유
default_news_ad1

- 자신의 행복을 잊었을 때

[골프타임즈=박소향 시인] 아픔이 사라질 때 우리는 기쁨을 느낀다. 그 기쁨이란 것은 곧 행복의 느낌이다.
우리가 불행할 때는 그 불행을 확실하게 느끼지만 행복할 때는 그 행복을 잘 모른다.

길을 잃어버리고 방황할 때는 길을 찾으려고 불안해하며 노력하지만, 평탄한 길을 만나서 잘 나아갈 때는 언제 길을 잃어버릴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편안히 그 길을 간다.

어찌보면 그 편안함과 행복은 비슷한 불감증을 가지고 있다.
감감은 비슷하지만 행복할 때는 잘 느끼지 못하고 잊어버리고 있는 것이 행복이다.

칼 붓세의 시 중에 “행복을 찾아서 저 산 너머로 / 또 저 산 너머로/ 그리고 또 한 고개 너머로 / 행복을 찾으러 나섰다가 울면서 돌아왔다” 는 시는 어찌보면 행복의 건망증을 얘기하고 있는지 모른다.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잊어버리고 먼 길을 방황하며 이리저리 설움에 잠겨 건망증과 불감증으로 헤매이며 스스로 불행하다고 자초한 시간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가.

자기가 가진 것들을 남들은 부러워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것이 무엇인지를 몰라 행복을 찾아다닌다.

그런 불행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좀 더 진실하게 다른 사람들의 운명과 자신을 비교해 보는 것이다. 하얀 도화지 위에서는 하얀색이 보이지 않듯이 하얀색은 검정색 도화지 위에서 그 본질이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과 다른 빛깔 위에 자신을 놓아야 하는 이유이다.

불행의 빛깔을 찾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그것일 수도 있기에.

아무리 불행하고 서글플지라도 다른 사람의 불행을 알고 마음으로 동정하며 자신을 뒤돌아볼 때 작은 행복도 자신의 행복으로 느낄 수 있다.

타인의 불행을 걱정하고 염려하며 진실하게 세상을 볼 수 있어야 자기 자신이 처한 모든 현실에 감사할 수 있고 그 마음은 이웃이나 나아가서는 민족애까지도 진실하게 살아갈수 있게 한다.

행복이란 불행을 기억할 수 있을 때 만날 수 있다. 슬픔이나 굴욕 그리고 자존감을 낮아지게 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남들이 내게서 부러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비로소 행복의 불감증이나 건망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행복을 찾아내는 방법을 안다면 우리는 그 행복을 잊어버리고 살지 않을 것이다.

시인 박소향
한국문인협회, 과천문인협회 회원, 시와수상문학 발행인, 도서출판 지식과사람들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시사랑운동’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박소향 시인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73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