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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의 편지 송수복 제35회] 시 창작 강의실 무료 제공

기사승인 2022.05.25  09: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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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송수복 시인] 분주하게 맞이했던 5월이 벌써 떠날 채비하느라 바쁩니다. 꽃잎이 지고 나면 더 푸르게 우거진 숲이 시원한 그늘이 되어줄 것입니다. 때로는 자연이 주는 무한한 경이로움에 감동하듯이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도 배려와 사랑이 감동으로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문학을 하면서 십여 년이 넘게 가족처럼 함께해 온 시 창작아카데미 문우들이 있습니다. 때때로 서로 의견이나 생각이 맞지 않아 힘겨울 때도 있지만 오랜 세월 우정으로 곰삭은 선한 마음은 함께하는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문학을 꽃피우며 내 집처럼 편하게 드나들던 사무실이  정병국 대표님이 황망히 떠나신 이후로는 없어져 버렸기에 늘 안타까웠습니다. 수강생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사무실은  꼭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그렇게 정들었던 사무실을 떠나서 몇 달 동안 인사동 카페에서 대관료를 지불하며 수업을 해왔습니다.

세상을 바르게 살다보면 선한 사람을 만나게 되나 봅니다. 며칠 전에 정말 좋은 분과 인연이 되었습니다. ‘나 하나 바로 서면 세상이 바로 선다’라는 솔로건 아래 ‘옳고 바른 마음 총연합회’ 구호원 원장님과 이정인 사무총장님을 만났습니다.

이곳 단체에서 새로운 사무실을 오픈했는데 넓고 깨끗한데다 교통도 편한 곳입니다. 교육 기간에만 사용하고 비어 있을 때는 우리 수강생들 시 창작교실로 이용하라고 허락하셨습니다. 세상에 이런 행운이 또 있을까 싶은 감동에 눈물겹도록 가슴이 벅차옵니다.

이정인 총장은 예전부터 돌아가신 정병국 대표님을 많이 존경하고 따르던 제자였습니다. 지금은 우리 작가회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고운 인연으로 이어져 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어려운 실정을 구호원 원장님께 상의했고 원장님은 아름다운 배려와 사랑으로 온정을 쏟아주셨습니다.

‘나 하나 바로 서면 세상이 바로 선다’라는 솔로건을 내 걸고 대국민 봉사활동을 실천해 온 구호원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 전해드립니다. 이제 시와수상문학 작가회 시 창작반은 넓고 쾌적한 사무실에서 무한한 감사를 새기며 더 아름다운 인연으로 편히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름의 문턱에서 초록의 자연과 더불어 몽실몽실 시가 영글어 갑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문우들과 함께 옳고 바른 세상으로 한발자국 다가서봅니다.

시인 송수복
시와수상문학작가회 회장 송수복 시인은 서울시 청소년지도자 문화예술 대상·시와수상문학 문학상 수상. 시낭송과 시극 등 다양하게 활동하는 송 시인은 첫 시집 ‘황혼의 숲길에’ 이어 두 번째 시집 달빛에 누워를 출간했다. 

송수복 시인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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