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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인의 마음밭 꽃씨 하나 9회] 말 한마디가 천 냥 빛을 갚아줄까?

기사승인 2022.07.05  09: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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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가 되는 말과 꽃이 되는 말

[골프타임즈=이정인 시인] 매일 일상을 나누는 친구가 있습니다. 작은 안부부터 살아가는 여러 가지를 함께 나누는데,  사업장을 경영하는 친구는 종종 직원들의 크고 작은 불협화음으로 인하여 힘들어합니다.

며칠 전에도 우리의 대화는 직원에 대한 불편한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친구의 목소리는 격앙되고 흥분돼 보였습니다. 늘 불편함을 만드는 직원에게 본인은 사장으로서 할 수 있는 만큼 했다고 생각하는데 직원은 또 불편한 일을 만들었고 아무도 그를 통제하지 못해 여러 직원이 불편한 상황이 되었으니 직원들은 사장인 친구가 그 직원을 야단쳐주기를 바라는데, 본인으로 인해  사람들이 불편해 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게 해줘야 하는 것인지를 고민하는 친구의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 그래 그렇겠구나. 사람 경영을 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닌 게로구나.”

''산다는 것이 눈물겹게 힘들다는 것을 느끼며 친구의 마음을 토닥토닥  위로한다. 사업장 경영하랴 딸네미들 키우랴 남편에게 잘하랴 작은 키로 늘 종종거리며 잘 살아내는 내 친구의 삶을 위로한다.'' 불편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들어주고 짧은 위로 한마디를 했을 뿐인데 가라앉은 친구의 목소리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야단을 쳐야지 하는 순간 너의 위로가 마음으로 느껴졌고 그 위로가 전달되는 동시에 직원의 힘듦이 느껴지고 있어. 마흔이 훨씬 넘었는데 아직 결혼도 못 했고 모은 돈도 없으니 얼마나 지치고 힘들면 그랬을까?”

그 직원에게는 질책이 아니라 사장의 위로가 필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웃는 친구에게는 편안한 웃음이 배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로 다가가는 것으로 친구의 마음이 직원보다 먼저 편해진 것이지요.

말 한마디가 천냥 빛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말 한마디는 사람의 마음을 바꾸어놓고 마음은 사람의 일생을 바꾸는 놀라운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꽃이 되는 말이 있는가 하면 가시가 되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이 상대도 나에게서 듣고 싶은 말입니다. 나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 상대에게도 상처가 되는 말입니다.

시인 이정인
시와수상문학 작가회 사무국장, 옳고바른마음 총연합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2017년 언론인협회 자랑스러운 교육인상을 수상했다. 컬럼니스트와 시인으로서 문학사랑에도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정인 시인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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