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 도전...사흘 연속 선두 최예림 1타차 2위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7일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CC(파72, 6,654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9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1억6,200만원) 최종라운드 지한솔(26)은 보기 2개, 버디 7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67-69-71-67)로 우승했다.
2017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데뷔(2015년) 첫 승을 달성한 지한솔은 지난해 5월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약 1년 3개월 만에 투어 3승을 기록했다.
이날 마지막 4개홀(15번~18번홀) 연속 버디를 잡은 지한솔은 2위 최예림(23) 1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자치했다.
국가대표 상비군(2012~2013년)과 국가대표(2014년)로 활약했던 지한솔은 이번 시즌 17개 대회 출전해 우승 포함 톱5에 5회(E1 채리티오픈 공동 2위, 롯데오픈 공동 4위,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5위, 호반 서울신문 클래식 공동 4위) 진입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하반기 첫 대회에서 우승한 지한솔은 대상 포인트 3위(384점, 기존 4위), 상금랭킹 6위(456,984,666원, 기존 13위)에 올랐다.
한편, 투어 5년차 최예림은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키며 이날도 선두를 지켰고 우승했다면 와이어투와이어 첫 승의 기쁨은 지한솔의 후반 4연속 버디 행진으로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
대회를 마치고 지한솔과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 우승 소감?
후반 ‘내가 할 수 있을까’ 의심이 들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할 수 있어 기분이 정말 좋다.
▲ 마지막 4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당시 심정은?
후반 좋아하는 홀이 많이 남아 있었다. 15번홀(파5)에서 장거리 퍼트가 들어가면서 흐름이 찾아왔고 16번홀(파3) 버디를 기록하며 자신감이 생겼다.
▲ 4.5m 거리 퍼트를 두 차례 성공했다.
평소 5m, 10m 거리 퍼트 연습을 많이 했는데 최근 퍼트감은 좋지 않았다. 최종라운드를 시작하면서 오늘은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템포에 맞춰 퍼트를 했다.
▲ 올해 톱5에 5차례 진입하며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
예전에는 골프가 재미없었는데 지금은 재미있고 실수하면 얽매이며 성적에 연연했다. 지금은 잘하든 못하든 만족하는 플레이만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 골프가 재미있어졌다고 했다. 어떤 계기가 있었나?
지난주 스폰서 행사에 갔는데, 장수연, 조아연 선수가 선물을 받는 것을 보고 나도 우승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 재미있게 골프를 하며 평소 생활이나 루틴이 달라진 점?
예전에는 쉬어야 할 때도 샷에 만족하지 못하면 대회가 끝난 뒤에도 연습했다. 올해는 쉴 때 쉬고, 연습할 때 집중해서 하고 있다.
▲ 시즌 2승 욕심...우승을 위해 보완해야 할 점?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하고 싶다. 이번 대회에서 바람과 클럽 선택을 단순하게 생각해 보기를 했는데 날씨를 고려해서 좀 더 신중하게 플레이하겠다.
▲ 지한솔의 티샷 |
사진제공=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