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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김영수, ‘골프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기사승인 2022.11.24  15:4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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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2승, 대상과 상금왕 수상...‘골프에 대한 애정’이 재기의 원동력

▲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 후 감정을 추스르는 김영수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22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낸 선수는 단연 김영수(33)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 2관왕(대상과 상금왕)과 톱10피니시 부문 1위에 오른 김영수는 지난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11월 시즌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과 투어 2승을 달성했다.

김영수는 지난 6월 KPGA 선수권대회 공동 9위, 8월 우성종합건설오픈 공동 7위,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공동 3위, DGB금융그룹 오픈 공동 9위에 올라 톱10에 진입했다.

2011년 투어 데뷔 12년 만에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김영수는 시즌 최종전에서도 우승하며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첫 승은 107개 대회 만에 이뤄냈지만 두 번째 우승은 불과 2개 대회 만에 달성했다. 김영수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며 대상과 상금왕까지 자력으로 확정지었다.

잊혀진 천재에서 화려하게 재기한 김영수는 아마추어 시절 최강자였다. 주니어 시절 적수가 없었고 국가대표 상비군(2006년~2007년)과 국가대표(2007년)로 활동하며 2007년에는 송암배, 익성배, 허정구배 등 주요 아마추어 대회를 휩쓸었다.

KPGA 투어프로(정회원)는 2009년에 취득해 2011년 코리안투어에 진입한 김영수는 이후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했다. 당시 활약은 미비했고 부진은 계속돼 3개 투어 시드를 모두 상실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는 김영수의 골프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로 척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고생했다.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도 힘들었고, 양말도 신지 못할 만큼 아팠다. 골프에 대한 열망으로 신체를 재정비하고 운동을 통해 다시 골프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골프에 대한 애정’이라고 훗날 밝혔다.

2018년 챌린지투어(2부)에서 활동한 김영수는 2승(1차전, 12차전)으로 상금왕에 올라 2019년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김영수는 2019년 제네시스 포인트 36위, 2020년 24위, 2021년 13위로 매 해 포인트 순위가 상승하며 ‘언젠가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각오로 기회를 기다렸다.

김영수의 첫 승은 2022시즌 19번째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찾아왔다. 대회 둘째 날 공동 15위에서 셋째 날 3타를 줄여 순위를 공동 5위까지 끌어올렸다.

최종라운드는 코스난이도가 최고조였고 비까지 내려 선수들은 타수를 줄이는데 고전했다. 그날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4명에 불과했다. 어려운 코스 상황에서 3타(69타)를 줄인 김영수는 마침내 생애 첫 우승(6언더파 282타)을 달성했다.

우승 인터뷰에서 김여수는 “데뷔 이후 첫 승까지 이처럼 오래 걸릴 줄 몰랐다. 아직 늦지 않았다”며 “국내 최고 대회에서 첫 승을 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영수는 ‘아직 늦지 않았다‘는 말을 증명하듯 한 달 후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대상과 상금왕까지 차지했다.

두 대회에서 받는 특전도 두둑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우승상금 3억원, 제네시스 GV80,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더 CJ컵, 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상 특전은 보너스 상금(1억원), 제네시스 차량, KPGA 코리안투어 시드 5년과 DP월드투어 시드 1년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영수는 “참고 기다렸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힘들어 ‘골프를 그만둘까’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되돌아보니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이 골프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경기력도 발전했다”고 말했다.

▲ 김영수의 티샷

자료사진=KPGA 제공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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