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47

[이종철 골프멘탈] 밥 로텔라의 쇼트 게임 심리학–쇼트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에 있다

기사승인 2022.11.28  17:48:10

공유
default_news_ad1

- 골프공은 선수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어...‘진정한 기쁨은 실력 향상’

▲ 무명에서 일약 스타반열에 오른 김영수는 2022시즌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과 대상을 차지하며 올해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김영수가 시즌 최종전(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10번홀 그린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자료사진=KPGA 제공)

[골프타임즈=이종철 프로] 얼핏 보기에 ‘막을 수 없는 골퍼’라는 말은 ‘듣지 못하는 피아니스트’ 혹은 ‘앞이 보이지 않는 화가’처럼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보일 수 있다. 왜냐하면 골프에는 축구, 야구처럼 수비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스포츠 심리학자로 수십 년 동안, 초보에서 투어 챔피언에 이르기까지 많은 골퍼들을 지도해왔다. 이런 경험 속에서 사람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골퍼들이 상대해야할 적수는 코스와 자기 자신’이라는 말을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왔다. 결국 골프경기에서의 승리는 자신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여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내는 일이며 이것이 곧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을 패배로 몰아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 역시 바로 자신이다. 자신을 통제하고, 자신의 능력으로써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누구도 자신의 질주를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골퍼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탁월한 쇼트 게임 능력이 필요하다. 270미터 드라이버 샷을 폭발시킬 만큼 힘이 센 골퍼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어프로치, 퍼팅을 잘하기 위한 신체능력은 누구에게나 있다. 쇼트 게임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언젠가 한계를 맞이하게 된다.

나는 이 책에서 쇼트 게임의 대가들이 생각하는 방식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출 것이다. 왜냐하면 쇼트 게임 능력을 개발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마음에 있기 때문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훌륭한 쇼트 게임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선 스포츠 심리학의 기초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자신을 이긴다’는 것은 ‘스스로를 믿는다’는 말과 같다. 이와 같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써 게임을 해나간다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걱정 없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의식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오로지 타깃에 반응하는 골프를 하게 될 것이다. 게임은 여유롭고, 무언가를 억지로 만드는 골프가 아닌 저절로 일어나는 골프를 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들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기술들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

자신감이 넘쳐 질주하는 동안 자신 외에는 그 질주를 멈추게 할 수 없다. 질주를 다시 가능케 하는 것 역시 자신뿐이다. 스포츠 심리학자인 나는 일단 골프 경기가 시작되면 내가 선수들에게 도우러 갈 수 없다는 사실이 매우 만족스럽다. 내가 만약 선수들을 도우러 간다면, 그 행동은 룰을 어기게 되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선수들에게 게임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즐거움을 빼앗는 것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 즐거움은 스스로 해낼 때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가끔 선수들에게 ‘골프공은 선수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리고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골프공에 그런 능력이 있는 줄도 몰랐냐면서 선수들을 놀리기도 한다. 여기서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바로 골프의 특성이다. 골프는 선수에게 있는 그대로 정직한 피드백을 준다. 또한 골프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도전에 익숙해졌는지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립심, 독립심, 자기조절력 등과 같은 요소들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책임감을 배울 수 있고 자유의지를 연습할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기회들은 참으로 값진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이런 기회는 골프를 하는 매 순간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다만 그 기회를 살리느냐 못 살리느냐의 문제는 오직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 책에서는 메이저 대회의 챔피언 혹은 최고 수준의 경기를 보여주는 스포츠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훌륭한 선수들의 이야기들만 다룬 것은 아니다. 취미로 하는 골퍼들의 이야기도 있다. 궁극적으로 플레이 수준은 중요하지 않다. 돈과 인기는 프로 선수들의 경기에서는 중요한 일이겠지만 나의 지도를 받고 있는 선수들에게는 진정한 기쁨이 되지 못한다. 게임을 통한 진정한 기쁨은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희망에서 시작된다. 그것은 마치 한 편의 성장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경험은 반드시 메이저와 같은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취미로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얼마든지 가능한 경험이다.

골프실력이 다르더라도 만족의 궁극적인 의미는 모두 같다. 자신감 충만하게 코스를 질주해온 골퍼라면, 라운드를 하나 끝내거나 시합을 하나 끝내면 거울을 통해 웃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웃을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게임을 잘해왔고, 이를 통해 자신의 골프실력이 얼마나 향상될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재미있는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밥 로텔라의 쇼트 게임 심리학> 중에서

골프전문 멘탈코치 이종철프로 ‘이종철프로의 골프심리학’ 블로그 가입

이종철 프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 프로, 한국체대 졸업. 前)한국체대 골프부 코치. 한때 심리적인 문제로 골프와 삶을 어려워했으나 이는 골프 심리에 관한 남다른 관심을 갖도록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강연을 다니고 있다. 현재는 멘탈 코치로 활동하며, 일반 골퍼를 위한 주말레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종철 프로  forallgolf@naver.com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73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