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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희의 산행 마루 9회] 새해 첫날 그곳에 가면

기사승인 2023.01.16  0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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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산행의 줄거움

[골프타임즈=이병희 시인] 광덕산은 천안시와 아산시 사이에 걸쳐 있는 해발 699.3m의 가장 높은 산이다.
광덕산은 가깝기도 하지만 평소 내가 좋아하는 산 중의 하나로 블랙야크 셰르파 시절 백대 명산으로 지정한 산이기에 애정도 많이 간다.

서울 근교에 있는 산중에 등산로가 비교적 완만하여 가족 단위로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정상에 오르면 천안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와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

광덕산 기슭에 자리한 광덕사는 신라 진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조선 초부터 임진왜란 전까지  사찰 소유주가 광덕면 전체가 될 정도로 충청도와 경기지방에서 가장 큰 사찰로 알려져 있다.

산행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일주문을 지나면서 광덕사 사적비와 전설의 고향비 문구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천안하면 호두과자로도 유명한데 사찰 입구에 보호수로 지정된 호두나무를 보면 더 실감 할 수 있다.

호두나무가 처음 이곳에서 전래된 것처럼 지금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일대는 대략 26만여 그루의 나무가 재배되고 있다. 나 또한 천안을 벗어나 다른 곳을 갔을 때와 마찬 가지로 잊지 않고 챙겨가는 것이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이다.

많은 여행객들로부터 특별히 사랑 받는 호두과자는 맛도 다양 하지만 우리밀 100프로답게 그 맛이 달지 않고 깔끔해서 한 알씩 꺼내 먹는 행동식으로 안성맞춤이다.

그 곳은 오래되고 낡은 것들이 사라져가는 세상에서 어느새 한 곳 만을 바라보게 되는 내가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이다. 바람처럼 다가 왔다가 총알처럼 사라지는  영화속 영상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껏 담을 수 있어 참 좋다.

눈앞에 펼쳐진 한 폭의 산그리메 앞에서면 누구나 다  예술가가 될 수 있고 끝이 아닌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로 남길 수 있어 좋다.
정상에 올라서니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느낌이 다르고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또 다른 감흥을 주는 광덕산은 참으로 멋진 풍경들뿐이어서 더 없이 아름답다.

산행 시 주의할 점 몇 가지를 적어본다.
겨울철 산행에는 무엇보다 방한과 미끄럼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한데, 한파에는 동상에 걸리기 쉬워 보온성이 뛰어난 제품을 꼭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방수와 흡습성이 뛰어난 제품을 사용하면 보다 쾌적한 등산을 할 수 있다.

또한 눈길 등 낮은 기온으로 얼어붙은 노면이 미끄러울 수 있어 아이젠과 바지단 위에 착용하는 스패츠는 바람과 눈 등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줘 겨울철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

시인 이병희
시와수상문학 작가회 대외협력부장으로 한국문인협회 회원과 문학애정 회원으로 시 문학 활동을 하면서 전국의 유명 산들을 섭렵하며 열정적인 산행활동을 하고 있다.

이병희 시인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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