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부모 형제
만나 보러
고향 찾아 가던 설날
오늘의
설날이란
그런 게 아니 구나
백년도 안 된 세월에 이렇게도 변하나.
※ 가까운 친인척이 한 고을에서 모여 살던 그 시절에는 ‘설날’은 말 그대로 1년간의 가장 큰 명절이었으며, 또한 조상을 섬기고 덕담을 나누던 날!
여기에는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는 ‘혈육의 정’과 평생을 살아가면서 잊을 수 없는, 어리던 시절의 우정을 나눌 수가 있는 그 날 이였었는데.
지금은 지구 전체가 한 마을이 되어버린 현실을 보며, 좋은 점도 많으나 무언지 모를 상실감을 금할 수가 없는 묘한 감정이 저만의 심정인지···
그러나 서운한 마음은 다 털어버리고, 감사한 마음만을 저의 가슴에 가득 채우고,
그동안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에게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
김보환 시조시인은
한국문학정신 시, 문예계간 시와수상문학 시조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 등단했다. 제2회 한하운문학상 시조 부문 최우수상 수상했으며 시조집 ‘물 따라 살아가니’를 출간했다.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