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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희의 산행 마루 19회] 불암산과 무동산 연계산행

기사승인 2023.03.27  0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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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봄

[골프타임즈=이병희 시인] 전남 광양시 다압면 신원리에 있는 불암산은 높이가 431m의 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서쪽 방향으로는 수어 저수지가 동쪽 방향으로는 섬진강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나즈막한 산이다. 불암산은 산의 높이보다 경사의 높이가  상당히 깊다는 생각으로 올라야 한다.

그리고 불암산에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무동산이 있는데 높이는 275m이며 이 곳정상에서는 섬진강이 더욱 가까이 보인다. 섬진강 포구가 한눈에 들어오고 하동읍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날이 좋으면 지리산 천왕봉까지도 볼수 있는데 오늘은 날이 흐려 제대로 볼 수없어 아쉬웠다.

불암산 정상에서 329봉의 갈림을 지나  무동산 방향으로 올라가면 작지만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볼 수 있는 섬진강은  파노라마 같은 풍경은 아니지만 멋진 모습을 눈에 담으며 대나무 숲길을 지나 불암사로 하산할 수 있다.

산도 산이지만 길을 걷는 동안 보이는 매실 나무마다 봄을 맞이하는 매화가 활짝 피기 시작하여 오랜만에 인산인해의 관광객을 볼 수 있었다.

바야흐로 봄이다.

세상은 여전히 어수선 하지만  어김없이 찾아 온 봄은 제 자리에서  아름다운 꽃들을 피워내니  언제나 신기하기만 하다. 따스한 햇살의 순간을 놓칠 수 없는지 햇볕이 강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들꽃들, 그 들꽃의 이름들을 불러본다.

''제비꽃, 양지꽃, 깽깽이풀꽃, 산자고, 노루귀, 너도 바람꽃, 현호색.''

꽃의 향기 중에 매화는 아무리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다는 말처럼 서리와 추위,  눈속에서도 꽃을 피워  향기를 뿜어준다니 불굴의 지조를 나타내는 꽃이 맞는가보다.

''매화꽃이 지면 봄날도 가겠지''  ''봄날 같은 날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는데 어디선가 독수리 한마리가 하늘을 날며 섬진강을 비상하고 있다.

과연 독수리는 저 꽃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밤새 하얀 눈이라도 내린 것처럼 매화꽃이 흐드러진 것을 보니 마음은 더 즐거워진다.

배알도는 덤이다.

봄바람을 맞으며 매화꽃에 취해 걷다 보면 배알도를 만날 수 있다. 망덕산 남해안 한려수도와 접하고 있는 높이197m의 작은 산이다.

비록 산의 규모는 작지만 백두대간이 호남 정맥을 거쳐 1.902km가장 먼 길을 달려와 바닷가에 이르러 멈춘 곳이다. 배알도 해변 공원은 섬진강의 아름다운 물결을 배경으로 해변 따라 잘 조성된 철교와 데크부스는 낭만적인 해안 산책로로 트레깅 코스로 적격이다.

시인 이병희
시와수상문학 작가회 대외협력부장으로 한국문인협회 회원과 문학애정 회원으로 시 문학 활동을 하면서 전국의 유명 산들을 섭렵하며 열정적인 산행활동을 하고 있다.

이병희 시인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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