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Championship
[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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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8, 2019 PGA 챔피언십 2연패 후 4년만 정상 탈환을 예고하는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Golfweek) |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칼(미국)가 105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800만 달러) 셋째 날 단독 선두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켑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파70/7,39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 합계 6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켑카는 2위 그룹 빅토르 호블랜드(노르웨이)와 코리 코너스(캐나다. 이상 5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19년 이후 4년만 정상 탈환을 예고하는 켑카는 이틀 연속(2, 3RD) 66타를 작성 했다.
지난 2018년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들어 올린 켑카는 이듬해인 2019년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그의 2연패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1999,2000/2006,2007년)에 이은 유일한 기록이다.
1916년 창설된 PGA 챔피언십은 1957년까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렸고 1958년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회 최다 우승은 월터 하겐(미국)과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5승씩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둘의 경기 방식은 매치와 스트로크로 큰 변화를 보인다.
이날 켑카는 본선 진출 선수 중 유일하게 4타를 줄이며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했다.
그의 선전에는 아이언 샷과 그린 위 28개의 퍼팅 수가 일조했고 그린적중률 83.33%(15/18)이 주요했다. 이 부문 1위다.
전반 4, 5번 홀 버디를 그려낸 켑카는 파4 7번 홀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파 온에 실패한 그는 쓰리 온 투 퍼트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를 예약했다.
지난 4월 오거스타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그는 “이번 대회 경기력이 마스터스로 인해 약간 도움이 된다”고 했다.
켑카가 이번 대회 우승 니클라우스, 월터 하겐(이상 5승), 우즈(4승), 그리고 진 사라젠과 샘 스니드(이상 3승)에 이어 PGA 챔피언십 3승 이상을 기록하는 여섯 번째 선수가 된다.
대회 첫날 선두권이던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3언더파)는 이틀 연속 4위를 지켰다.
2라운드 선두를 달린 스코티 셰플러(미국. 2언더파)는 공동 5위로 순위가 밀렸고 이 대회 2012, 2014년 정상에 오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1언더파)는 단독 7위로 순항 중이다.
매킬로이 역시 이번 대회 우승 시 PGA 챔피언십 3승 이상을 기록하는 여섯 번째 선수가 된다.
전 세계 랭킹 1위와 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 5오버파)과 존 람(스페인) 그리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 중인 조던 스피스(미국. 이상 6오버파) 등은 각각 공동 33위와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이날 5타를 잃은 이경훈(32. 6오버파) 역시 공동 42위로 부진했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이 제 역할을 못한 이경훈은 그린 위 플레이 또한 31개의 퍼팅 수로 힘든 하루를 보냈다.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와 2021년 우승하며 최고령 메이저 챔피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필 미컬슨(이상 미국. 10오버파)이 공동 67로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