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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스님 소리의 향기 제63회] 부처님의 가르침 따라

기사승인 2023.05.28  07: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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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와 나는 둘이 아니라는 마음으로...행복한 삶을 영위하면 좋겠다

[골프타임즈=해성 스님, 시인] 그 누구도 쉽게 풀 수 없는 자연의 신비로움 속에 생존하는 수많은 생명 속에 사람은 삶의 질이 급속도로 발전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태고로부터 지금까지 과연 얼마나 많은 생명이 생(生)하고 멸(滅)했는지 그 수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생멸이 끝없이 이어지는 동안 각 나라마다 서로의 이권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고 질병을 비롯한 천지인재(天地人災)로 인하여 수많은 생명을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럴 때 마다 그들을 인도하는 선지식들이 출현하여 중생들을 교화하였기에 오늘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긴 세월 생멸을 거듭하며 이어온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는 많은 인종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삶이란 무엇일까? 하는 물음 앞에 ‘이것이다.’ 라고 답 할 수 있는 자가 있을지 의문이다. 삼천여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모두가 부러워 할 만인지상의 영화를 누릴 수 있는 왕자의 자리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미련 없이 떨쳐버리고 출가수행의 길을 선택했다.

그 누구도 선택 할 수 없는 생노병사(生老病死)라는 물음을 해결하기 위하여 출가 수행을 하여 육년 동안 고행하신 후에 비로소 깨달음을 얻으셨다. 사람으로서 아무나 할 수 없는 극한의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힘들고 어려운 수행이었다. 깨달음의 목표는 오직 일념으로 중생들의 생사고(生死苦)를 해결 한다는 굳은 신념뿐이었다.

그래서 해마다 부처님오신 날이 되면 형형색색 연등을 달고 등불을 밝히며 부처님을 공경 찬탄한다. 아울러 업장 소멸과 더불어 서원을 발하는 기도를 하며 전통적 행사가 되었음에 행복한 마음이다. 이제 우리는 부처님 오신 날이 아니더라도 불멸의 부처님 가르침 따라 하루하루 삶의 감사함을 알고 너와 나는 둘이 아니라는 마음으로 더불어 잘살 수 있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면 더욱 좋겠다.

시인 해성스님
대한불교 조계종 광림사 주지, 연화원 대표이사이자 수어통역사로 ‘자비의 수화교실’ ‘수화사랑 친구사랑’ 등을 출간했으며 시집 ‘하얀 고무신’있다. 2020년 ‘올해의 스님상’을 받았다.

해성 스님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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