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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임진희 우승 “퍼트가 안 돼 고전...고향에서 우승해 영광”

기사승인 2023.08.06  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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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2승 투어 4승...상금순위ㆍ대상 포인트 5위 도약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6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 6,626야드)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천만원) 최종라운드 임진희(25)는 보기 3개, 버디 1개를 잡고 2오버파 74타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70-69-70-74)로 우승했다.

전반 3번홀(파4) 1.5m 버디 퍼트를 놓쳐 4번홀(파3)과 5번홀(파4) 보기로 위기를 맞은 임진희는 한때 신인 황유민(20)에게 선두를 허용했다.

황유민 역시 후반 12번홀(파4) 보기, 15번홀(파4) 더블보기로 3타를 잃어 다 잡은 우승 기회를 스스로 놓치면서 2위(4언더파 284타)가 됐고 임진희는 후반 파플레이로 타수를 잃지 않아 다소 행운도 함께 했다.

임진희는 지난 5월 NH투자증권 챔피언십 이후 고향 제주도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과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임진희는 시즌 2승의 박민지(25)와 박지영(27)에 이어 세 번째 다승자가 됐다.

2017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2021년 6월 비씨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KLPGA 정규투어 첫 승을 이뤄냈고 2022년 7월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승수를 쌓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임진희는 상금 순위 5위(470,289,334원, 이전 16위)와 대상 포인트 5위(281점, 이전 10위)로 도약했다.

대회를 마치고 임진희화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우승 소감?
고향 제주도에서 우승하고 싶었는데 꿈을 이뤄 꿈같다. 고향에서 가족과 많은 팬 분의 응원 속에서 우승할 수 있어 영광이다.

오늘 플레이에 어려움이 있었다.
바람이 불었다 안 불었다하는 돌풍이 많아 바람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3번홀(파4)에서 1.5m 버디 퍼트를 놓쳤고, 4번홀(파3)에서 쓰리퍼트를 하며 퍼트가 많이 흔들렸다. 원래 잘하던 퍼트가 잘 안 돼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어려웠다.

마지막 퍼트를 하기 전까지 선두인 걸 몰랐다고 했다.
서드샷 치기 전까지 몰랐고 서드샷 때 전광판이 있어 알게 됐다. 18번홀 티샷 전 캐디에게 클럽(드라이버 또는 유틸리티) 사용을 물었는데 무조건 유틸리티를 사용하라고 해 그때 동타라고 생각했다.

전반 타수를 잃고 후반에 타수를 줄여야 한다는 조바심은 없었나?
조바심이 많이 들었고 10번홀부터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하겠다는 생각을 버렸는데 버디가 안 나왔다.

할아버지 얘기를 하면서 감정이 북받쳤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지는 오래됐다. 많은 응원을 해주셨고 신문에 ‘임진희’ 이름이 한 줄만 나와도 오려두셨다.

제주도가 고향이다.
본가는 대회 코스와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어렸을 때는 중문에서 살았다.

자신의 장점은?
퍼트다. 60m~70m 거리의 샷도 자신 있다.

우승하고 싶은 메이저 대회가 있다면?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였다. 다른 모든 대회가 다 소중하지만 블랙스톤 이천에서 열리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 블랙스톤 이천 코스를 좋아하고 좋은 기억도 많다.

어떤 선수로 남고 싶나?
지금과 같은 이미지로 남고 싶다. 뛰어나고 화려하게 플레이를 잘해 4승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꾸준한 노력의 대가를 받는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 임진희의 4번홀 아이언티샷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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