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윌리스, DP월드 투어 챔피언십 3RD 백 나인 9홀 연속 버디… 단독 선두

[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3 DP월드 투어 챔피언십 3RD 12개의 버디로 60타를 작성한 맷 윌리스(PGA TOUR)

프로 통산 11승의 맷 윌리스(잉글랜드)가 2023 롤렉스 시리즈 최종전인 DP월드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셋째 날 60타를 작성, 큰 화제를 불렀다.

윌리스는 1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 에스테이트 어스 코스(파72/7,70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보기 프리 경기로 버디 12개, 12언더파 60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윌리스는 2위 그룹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이상 15언더파)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 마쳤다.

이날 그는 전반 2번 홀 첫 버디를 낚아낸 후 6, 8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3타를 줄였다.

후반 파4 10번 홀 약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잡아낸 윌리스는 마지막 파5 18번 홀까지 9개 홀 연속 버디를 그려냈다.

9개 홀 연속 버디는 지난 2019년 빅 오픈에서 제임스 니티스(호주)와 2017년 메이뱅크 챔피언십의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세운 DP월드투어 기록과 동일하다. 

또한, 윌리스는 한 라운드 12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2013년 터키 오픈에서 라파엘 재클린(프랑스)과 타이를 이뤘다. 

2023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48위로 이번 대회에 나선 윌리스는 3라운드 직후 4위로 반등하며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드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DP월드 투어 챔피언십은 두바이 랭킹 상위 50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 자웅을 겨룬다.

이번 주 대회가 종료되면 별도로 면제되지 않은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상위 10명의 선수는 2024시즌 PGA 투어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이는 DP월드투어와 PGA 투어 간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선수들이 이중 회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직접적이고 공식적인 경로가 마련된 셈이다.

▲ 2023 DP월드 투어 챔피언십 3RD 후반 백 나인 9홀 연속 버디를 작성한 맷 윌리스(DP월드투어)

3RD 후반 백 나인 9개의 버디 쇼를 선보인 윌리스는 “정말 멋진 날이고 오늘 훌륭하게 플레이했다. 이전 웨스트 코스의 무어파크에서 68타를 해봤지만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라며 기뻐했다.

2023 라이더 컵 유럽 팀 멤버 플리트우드와 호블란이 나란히 6타씩을 줄이며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최근 유럽 팀 우승에 일조한 플리트우드와 호블란은 지난 시즌 공동 5위와 공동 23위 아쉬움을 뒤로한 채 2023 DP월드 투어 챔피언십 생애 첫 우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 11언더파)이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며 공동 9위에 랭크 됐다.

대회 2연패 및 통산 4승에 도전하는 람은 이 대회 독보적으로 지난 2017년 첫 우승 했고 2019, 2022년 정상에 올랐다.

2015년 이후 8년만 정상 탈환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8언더파)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를 기록하며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3RD 4타를 줄인 김주형(21) 역시 공동 19위로 매킬로이 등과 나란히 했다.

이날 김주형은 페어웨이, 그린 등 평균 65%의 성공률을 선보인 반면 그린 위 퍼팅 수는 25개로 2RD 보다 10개가 적은 숫자였다. 

최종라운드 김주형의 아이언이 살아난다면 생애 첫 DP월드 투어 챔피언십 우승이 순조로울 전망이다. 

2016, 2020년 우승한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 7언더파)은 이 대회 두 차례 준우승한 티럴 헤튼(잉글랜드)과 공동 24위로 3RD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