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TOUR CME GROUP TOUR CHAMPIONSHIP
[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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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한 양희영, 통산 5승 쾌거(LPGA TOUR) |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부론 골프클럽 골드코스(파72/6,556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2위 엘리슨 리(미국)와 하타오카 나사(일본. 이상 24언더파)를 3타 차로 제치며 LPGA 통산 5승의 승수를 추가했다.
지난 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 이후 4년만 승전고를 울린 양희영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고 올해 타이틀 스폰서마저 등을 돌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19 마지막 우승 당시 양희영은 스폰서 없이 민 모자를 쓰고 우승하며 안타까움을 전한 바 있다.
올 시즌 타이틀 스폰서 없이 궂은 각오로 자신의 플레이를 펼친 양희영은 꾸준함의 아이콘처럼 또 다시 우승을 일궈냈고 그의 소원이던 미국 땅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누렸다.
LPGA 16년 차 베테랑인 양희영은 지난 2013년 한국에서 열린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5, 2017, 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양희영은 2019년 우승 이후 이 대회 우승까지 1,729일(95번 출전)이 걸렸다. 또한 시즌 최고령 챔피언(34세 3개월 22일)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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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이후 4년만 LPGA 투어 우승하며 눈물을 보인 양희영(LPGA TOUR) |
LPGA 투어는 “양희영 만큼 선수 생활이 오래 지속된 선수도 드물고 투어에서 또래 선수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선수도 거의 없다. 오늘 많은 선수들의 그의 우승을 축하했다.”며 칭찬을 쏟았다.
이에 양희영은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그들은 마치 투어에 나온 가족과 같다. 앞으로 나 또한 그들을 위해 똑같이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엘리슨 리는 최근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임박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안니카 펠리컨, 그리고 이 대회까지 3연속 준우승의 기록을 남기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즌 4승을 합작한 릴리아 부(미국. 21언더파)와 베어 트로피 1위를 달리는 아타야 티티쿨(태국. 20언더파) 등이 단독 4위와 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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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올해의 선수상 및 상금왕 등 각종 타이틀을 거머쥔 (왼) 릴리아 부와 베어 트로피를 수상한 아XK야 티티쿨(LPGA TOUR) |
한편, LPGA 투어 2023시즌 주요 타이틀의 주인공이 대회 직후 발표됐다.
릴리아 부(미국)는 시즌 메이저 2승 포함 홀 한해 4승을 합작했다.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그리고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등을 휩쓸었고 시즌 성적을 환산해 포인트로 순위를 정하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 1위에 선정됐다.
롤렉스 올해의 신인상은 한국의 유해란(22)이 확정됐고 베어 트로피(최저 타수) 상은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받는다.
LPGA 투어 2년 차 홍예은(21)은 홀 당 퍼팅 수(1.72개)와 평균 퍼팅 1위(28.12개)에 오르며 2023 시즌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