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당골 입술바위를 바라보며
[골프타임즈=이병희 시인] 주름진 거대한 당신 슬픔은 인간이 가질수 없는 정서이려나...
북한산에도 겨울이 오고 있다.
가을은 아직 미련이 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성큼 다가 온 겨울이 자리를 비우라고 재촉하고 있다.
나도 아직 내 안에 남은 자리로 들어서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내려오는 길은 어느새 눈이 녹고 햇살이 비친다.
입술 바위가 재촉하듯 말한다.
가는 해가 빨라지며 석양이 지고 어느새 어둠이 내리니서둘러 하산하라고....
누가 저 입술을 탐하기 전 다가 올 12월의 하얀 산행을 기대해야겠다.
입술 바위는 전국의 국립 공원에 닮은 꼴 사진에도 많지만 특히 삼각산(북한산)의 대표적인 바위로 궁금증도 많이 갖게 한다.
왠지 무엇인가에 대해 어떤 비밀을 말하고 싶은 입술의 표정이 꽤 인상적이다.
시인 이병희는
시와수상문학 작가회 대외협력부장으로 한국문인협회 회원과 문학애정 회원으로 시 문학 활동을 하면서 전국의 유명 산들을 섭렵하며 열정적인 산행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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