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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스님 소리의 향기 제76회] 만족할 줄 아는 마음

기사승인 2023.12.03  0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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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해성 스님, 시인] 추운 겨울을 맞으며 외로이 홀로 남아 흔들리던 나뭇잎도 떨어져 내리고 빈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 추위를 맞고 있다. 나무에서 떨쳐진 잎들은 군데군데 떨어져 수북히 쌓여있고 바람 부는 대로 이리저리 뒹굴며 바쁘게 돌아다닌다.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들이 다음해에 새로운 새싹을 피워주기 위해 자신을 내려놓는 자비로운 모습에 고개를 숙이며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가 소화할 수 있는 양의 그릇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그릇의 양을 정확히 알고 맞추어야 하는데 남의 몫을 내가 가로채서 무조건 많이 가지려는 욕망을 버리기 어려워 하는듯하다. 이 욕망이 지나치면 그릇에 담지 못하고 넘쳐서 흘러내리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적은 것을 가지고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아는 삶의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결국 행복의 비결은 적은 것을 가지고도 만족할 줄 아는 마음이다.

만족한 세상 행복한 세상으로 바꾸는 것은 거대한 힘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힘 역시 한 사람 한 사람의 에너지가 모여서 만들어 진다. 나의 마음부터 따뜻하게 가꿔야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만족스러운 마음은 자신을 평화롭게 하고 나와 너를 하나로 만들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기틀이 된다.

행복과 평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비심이 근본이다. 자비는 부모님의 사랑 중에 어머니의 사랑을 생각한다면 쉽게 잊혀 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불교경전 법구경에 “착한 사람의 선행은 바람을 거슬러 세상의 끝까지 전해진다”고 하였다. 사람이 배우지 않아도 가지고 있는 뛰어난 재능 중 하나는 바로 자비로운 마음이다. 나의 자비심과 행동 하나가 세상에 빛을 더하고 아름다움을 더하게 된다. 우리 마음속에 가득히 간직된 자비의 마음도 자꾸 연습하고 잘 사용해야한다. 우리 모두 행복을 전달하며 함께 누리는 그런 세상을 열어갈 수 있기를 발원한다.

시인 해성스님
대한불교 조계종 광림사 주지, 연화원 대표이사이자 수어통역사로 ‘자비의 수화교실’ ‘수화사랑 친구사랑’ 등을 출간했으며 시집 ‘하얀 고무신’있다. 2020년 ‘올해의 스님상’을 받았다.

해성 스님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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