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이란 말 속에 있는 행복
▲ (삽화=박소향) |
[골프타임즈=이정인 시인] 행복은 왜 필요할까? 행복이 우리 삶에 간절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사람들 누구나 알고 있기에, 많은 이들이 행복을 주문이라도 외우듯 말하기도 한다. 숨바꼭질하듯이 행복을 찾아다니며 절망적인 순간을 만나거나, 예견하지 못했던 불편한 시간을 만나게 되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면서 행복을 잃어버리기라도 한 것처럼 절규한다.
행복은 순간일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우리가 살아온 5년 전의 삶의 형태도 행복을 만드는 요소가 될수 있고, 꿈꾸는 미래 또한 행복을 완성 시키는 재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들 결혼식장에서 행복한 미소를 짓는 부모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행복의 실체는, 긴 시간 자녀를 키우며 함께 기억하는 서로의 순간들이 모아져 행복이라는 결과가 만들어진 것이다.
자신만의 시간으로 건너가는 꿈의 미래를 함께 기대하며 행복이라는 결과를 가리키는 것이다.
우리는 행복에 대하여 예의를 지켜야 할 이유가 있다. 행복은 자연 속에도 존재하지만, 만물의 영장인 사람에게 더욱더 생생한 결과로 나타내 보이기 때문이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꽃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에 행복이 채워져 있기 때문인데,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이다.
아무리 아름답고 진귀한 것들이 가득한 세상이라 해도 마음이 진흙탕이면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살아가면서 사소한 일상의 요소가 행복의 기준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마음이다.
우리는 날마다 강하게, 크게 주문을 걸듯 마음으로 내게 온 행복을 꼭 붙잡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반드시 잘 살아내야 겠다는 강한 의지가 만들어 내는 결과, 그것이 행복이었으면 좋겠다. 행복은 행복이란 말 속에 있으니 말이다.
시인 이정인은
시와수상문학 작가회 사무국장, 옳고바른마음 총연합회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며 2019년 언론인협회 자랑스러운 교육인상을 수상했다. 칼럼니스트와 시인으로서 문학사랑에도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