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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골프멘탈] 퍼팅 때문에 시합을 망친 선수에게 보내는 편지

기사승인 2024.06.03  08: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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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비움이야말로 건강한 멘탈...“집착, 욕심이었구나...깨달고 게임을 즐겨야“

[골프타임즈=이종철 프로] 오늘 시합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샷은 괜찮았는데 퍼팅 실수가 많았구나. 버디 찬스도 많았는데 그것을 살리지 못했구나. 그래서 화도 많이 났고 속이 상했던 것이구나. 이렇게 실수한 퍼팅에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는 이유는 마음속에 집착이 있었기 때문이야. 그것은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집착, 성적에 대한 집착, 버디에 대한 집착, 잘해야 한다는 집착일 거야. 이런 집착이 결국 불안과 두려움을 만들게 돼.

집착은 욕심과도 같아. 가만히 생각해보자. 완벽한 퍼팅이 가능한 일인가? 얼마간의 연습으로 완벽한 퍼팅이 가능하다면 모든 퍼팅을 다 넣을 수 있어야 해. 하지만 이것은 불가능한 일이잖아? 불가능을 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이 바로 큰 욕심 아닌가? 실수한 퍼팅에 감정이 생긴다면 그것이 바로 불가능을 가능하다고 여기고 있다는 증거야.

퍼팅이 한두 개 빠졌을 때는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그 이상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했지? 이는 여전히 마음속에 집착과 욕심이 있었던 거야. 우리는 짧은 거리에서도 항상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해야 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그렇고 세계적인 선수 그 누구라도 실수했던 일이야. 짧은 퍼팅이라고 해서 모두 들어갈 수는 없어. 이것은 너의 재능과 실력과 상관없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야.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항상 미스 퍼팅에 감정이 생기고 말 거야. 감정이 생기면 다음 샷, 다음 퍼팅을 할 때 집중력이 떨어져서 또다시 실수로 연결되고 말 거야. 그러면 마음이 더 안 좋아지겠지. 우리는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해. 실망하고 화내고 악순환으로 들어갈래? 아니면 실수를 인정하고 집중력을 유지할래? 그래서 미스 샷이 나오면 최대한 빨리 잊으려고 애써야 한단다. 그래야 다음 샷에 맑고 깨끗한 정신으로 집중할 수 있어.

골프에서 퍼팅 실수는 정말 피할 수 없는 일이야. 퍼팅을 성공시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야. 그렇기 때문에 항상 실패할 수 있다는 점을 기본값으로 생각해야 해. 이렇게 퍼팅이 어렵기 때문에 흥미롭고, 도전할 가치가 있는 거야. 더 나아가 실패가 있기 때문에 골프에 대한 열정과 꿈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이고. 아마도 퍼팅이 실패 없이 누구나 잘할 수 있는 것이었다면 금방 싫증이 났을 거야. 우리는 이렇게 좀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해.

집착과 욕심을 버리고 마음 비움의 상태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란다. 하지만 어렵다고 포기한다면 좋은 멘탈을 영원히 가질 수 없겠지. 이것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일이야.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아 이것도 욕심이었구나’ ‘아 이것도 내가 집착했던 거였구나’를 깨닫게 될 거야. 그러면 그 깨달음으로 인해 기쁨의 눈물이 나올지도 몰라.

이렇게 마음 비움의 상태가 된다면 시합에서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하지 않게 돼. 성적에 따라 감정기복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이야. 그냥 내가 선수인 것이 자랑스럽고, 내가 좋아하는 골프를 치고 있다는 것에 기쁨이 있고, 이렇게 시합에 다닐 수 있음에 행복감을 가지게 될 거야. 정말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멘탈이 되는 것이지. 그러면 어떤 실수라도 용서가 되기 때문에 실망도 안 되고, 화도 안 나게 될 거야. 이게 정말 건강한 멘탈이겠지. 이렇게 하다 보면 성공하는 퍼팅이 점점 많이 나오게 되는 거란다.

퍼팅이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이나 걱정이 있다면 이것이 바로 집착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해. 퍼팅은 어려운 일이고 실수를 피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실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갖지 않게 돼. 그럼 정말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될 거야. 생각을 바꾸고 용기 내어 변화를 다짐한다면 충분히 이뤄낼 수 있는 일이란다. 깊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골프전문 멘탈코치 이종철프로 ‘이종철프로의 골프심리학’ 블로그 가입

이종철 프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소속 프로, 한국체대 졸업. 前)한국체대 골프부 코치. 골프멘탈에 관한 글을 쓰고 강연을 다니고 있다. 현재는 용인 경희골프랜드에서 멘탈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삶이 행복한 골프선수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자 보람이다. 저서로는 『골프, 생각이 스윙을 바꾼다』 『골프, 마음의 게임』 『퍼펙트 멘탈』이 있고, 역서로는 『열다섯 번째 클럽의 기적』 『밥 로텔라의 쇼트 게임 심리학』 『내 생애 최고의 샷』이 있다.

이종철 프로|forallgolf@naver.com

이종철 프로  forallgol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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