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의 장독대
▲ 사진=박기원 |
[골프타임즈=박기원 시인] 빨래를 걷으려 옥상에 갔다가 옆 건물 옥상에 있는 장독대를 보고 어머니가 생각났다.
어머니는 경미한 치매 상태로 하늘나라에 이사 가신 지 이제 갓 보름이 지났다. 4남 2녀를 키우신 어머니의 우스갯소리는 언제나 인기가 많았다
고향에 계실 때 어머니가 매일 정자에서 자식을 기다리고, 친구를 기다리는 모습을 그린 시 한 편을 놓고 마무리 해 본다.
마지막 치매
육 남매를 웃음으로 키우셨다
매일 근심을 들여다보던 어머니
막내를 열어두고
이사 가셨다
시인 박기원은
시와수상문학 홍보위원장, 부산디카시인협회 부회장으로 서정시와 디카시로도 활동하며 시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동대문 문예공모전 시부문 입상, 중랑신춘문예 동시부문 입상, 시와수상문학 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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