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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의 풍경...디카시 3회] 연모

기사승인 2024.09.04  09: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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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거품에 얹어 보는 연모

연모

바다에 간다
파도가 놓고 간
그의 여음을 만지려

물거품인 줄 알면서

[시작 노트]
속초시 조양동 속초 해변
일을 하기 위해 도착한 곳이다

햇볕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
오아시스 같은 바람이 데리고 간 곳 바닷가 모래밭.
파도가 뭔가를 놓고 가는 것을 보았다.
귀를 기울였다.
못다 한 말이 오래되어 늘어진 테이프에 감겨 있는 것 같았다.
이루지 못한 사랑을 간절히 바랄 때도,
누군가를 향한 마음이 깊어져 갈 때도 연모한다 하여
물거품에 연모를 얹어 보았다.

 

시인 박기원
시와수상문학 홍보위원장, 부산디카시인협회 부회장으로 서정시와 디카시로도 활동하며 시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동대문 문예공모전 시부문 입상, 중랑신춘문예 동시부문 입상, 시와수상문학 작가상을 수상했다.


박기원 시인  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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