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TOUR ZOZO CHAMPIONSHIP
[골프타임즈=유동완 기자]
▲ 2024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3RD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서는 저스틴 토머스(PGA TOUR) |
상당히 드문 행운이 샷이 나왔다. 흔하게 볼 수 없는 “물수제비 샷”이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손끝에서 나왔다.
파4 4번 홀. 티 샷에 이은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졌다. 하지만 낙담할 시간도 없이 그의 볼은 물수제비를 그리며 그린 앞 프린지에 안착했다.
파 세이브로 이어진 토머스의 행운은 상당히 값진 결과였고 남은 경기 실점 없는 하루를 보냈다.
토머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셋째 날 역시 보기 없는 하루를 보내며 호성적을 이었다.
토머스는 26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의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79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 5개,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3라운드 중간 합계 15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2RD 단독 선두로 마쳤던 콜롬비아의 너고 에차바리아(17언더파)와 두 타 차 단독 2위에 랭크 됐다.
1, 2번 홀 연속 버디로 출발한 토머스는 4번 홀 물수제비 샷 이후 14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했다.
10번 홀까지 두 타 차 선두였던 에차바리아는 11번 홀 보기를 범하며 버디를 낚은 토머스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4번 홀 나란히 버디를 그려낸 두 선수의 플레이는 마지막 파5 18번 홀에서 순위가 결정됐다.
18번 홀 3번 우드를 선택한 토머스는 왼쪽으로 향하는 악성 훅이 발생했고 드라이버를 구사한 에차바리아는 페어웨이를 지켰다.
에차바리아의 두 번째 샷은 홀 컵 약 60cm에 붙었다. 90도로 꺾인 그의 페이드 샷은 상당히 일품이었다.
반면 토머스의 볼은 드로우(훅성)를 구사할 상황,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으로 향했고 결국 파를 기록하며 두 타 차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하지만 3RD 역시 4차례 위기를 모두 파 이상의 스코어로 실점을 막아낸 토머스의 경기력은 전 세계 랭킹 1위 다운 면모였다.
PGA 투어 통산 15승에 토머스는 2015년 생애 첫 우승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 클래식으로 장식했고 2016년 타이틀을 지키며 2연패에 성공했다.
토머스는 아시아에 강한 선수로 주목받는다. 그는 CIMB 클래식 이후 2017년과 2019년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열린 CJ컵 2승을 합작한 바 있다.
3RD 전반, 행운의 물수제비 샷에 이어 14번 홀 공동 선두 그리고 18번 홀 클럽 선택 미스로 두 타 차 단독 2위까지 이날 롤러코스터를 탄 토머스가 최종라운드 어떤 결과물로 우승에 도전할지 상당한 관심사다.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한 에차바리아는 첫해 푸에르토리코 오픈을 통해 1승을 신고했다.
19개월만 통산 2승 도전하는 그는 3RD 직후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65위로 48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날 마지막 18번 홀 천금 같은 버디를 그려낸 리키 파울러(미국)가 11언더파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다.
한편, 3RD 8타를 줄인 임성재(8언더파)가 공동 12위로 40계단 올라섰고 김성현과 김시우는 7언더파 공동 16위로 3RD를 마쳤다.
대회 첫날 공동 7위로 출발이 좋았던 이경훈은 3언더파 공동 51위로 현재 페덱스컵 순위 96위에 랭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