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대표팀, 18-10으로 완승…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우승
▲사진=유럽이 2013 솔하임컵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대표팀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골프타임즈=김용민 수습기자] 미국과 유럽 대표팀의 여자골프 대륙간 대항전인 2013 솔하임컵 대회에서 유럽이 대회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파커의 콜로라도 골프클럽(파72·7066야드)에서 참가선수 12명이 모두 나선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먼저 3승 1무 1패를 거뒀다.
이로써 전날까지 중간 합계 점수 10.5-5.5로 앞섰던 유럽은 3.5점을 보태면서 7점에 그친 미국을 따돌리고 14-7로 승리했다.
유럽은 지난 대회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총 28점 가운데 14점을 차지하면 우승 요건을 충족한다.
미국-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과 마찬가지로 솔하임컵 대회에서도 동점일 경우 전년 대회 우승팀이 우승컵을 가져가도록 하는 규정이 마련돼 있다.
이어진 경기에서 유럽은 2승 4무 1패를 더해 이날 총 5승 5무 2패를 기록했다.
최종 스코어는 18-10으로 완승을 거뒀다.
유럽의 첫 주자로 나선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6·스웨덴)가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와 비긴 뒤 찰리 헐(잉글랜드)이 폴라 크리머(27·미국)를 4홀 남기고 5홀 차로 완파해 앞서 나갔다.
반격에 나선 미국의 3번 주자 브리타니 랭(28·미국)에게 아사하라 무뇨스(25·스페인)가 패했으나 카를로타 시간다(22·스페인)가 모건 프레슬(25·미국)에게 이겨 유럽은 13-7로 승리의 고지까지 1점만을 남겨 놓게 됐다.
캐롤라인 헤드월(스웨덴)이 18번홀에서 1.2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재미교포 미셸 위(24·나이키골프·한국명:위성미)를 1홀 차로 꺾고 마지막 1점을 보태 14-7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번 대회에서 패 없이 5승을 거두며 맹활약을 펼친 헤드월은 퍼트 직후 승리를 예감한 듯 주먹을 움켜쥐었다.
1990년 시작돼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대회에서 미국은 2005년, 2007년, 2009년 연속으로 승리했으나 유럽이 2011년 8년 만에 미국을 꺾은 뒤 처음으로 대회 2회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미국이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럽에 우승컵을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여전히 미국이 8승 5패로 앞서 있다.
김용민 수습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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