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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팬텀 사나이 조철상, 국내 유일 노보기 신화 창조

기사승인 2016.01.14  22: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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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 팬텀오픈 우승, KPGA 사상 유일무이한 기록

KPGA(한국프로골프협회)는 동계 시즌 동안 한국프로골프 역사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사건이나 중요한 기록을 되돌아보고 재조명하는 기획기사를 진행한다.
첫 번째로 ‘팬텀 사나이조철상, 노보기의 1990년 팬텀오픈 신화를 만들었다.(편집자주)

▲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약하는 조철상

통산 7승 중 팬텀오픈에서만 3승, ‘팬텀오픈 사나이’로 불리기도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한국프로골프 역사에서 1990년은 어떠한 해로 기록됐을까? 팬텀의 사나이 조철상(58)을 떠오르기 전에 팬텀오픈의 전신은 동성화학 부산오픈골프선수권대회(1979~1981, 1983년)였다.

이 대회는 동성화학공업(주)이 국내 두 번째로 골프 볼 개발에 성공한 후 내수 시장에 참여하면서 골프 볼에 대한 광고 및 홍보와 지역의 골프 활성화, 프로 골프계 발전을 위한다는 취지로 창설됐다. 또한 신인들의 등용문이었으며 프로골퍼와의 전속계약 체결이란 말도 그때 처음 등장했다.

이후 1984년 팬텀오픈골프대회로 열리면서 16회 대회(1997년)까지 명맥을 이어왔다.

1990년 8월 4일 88컨트리클럽(36홀, 경기 용인) 동코스에서 열린 제9회 팬텀오픈 최종라운드 18번홀에서 조철상(58)은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정도만(57)과 최윤수(68)를 5타 차로 제치면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조철상은 나흘 내내 단 하나의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잡아내는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처음으로 노보기(Bogey-free) 우승을 일궈냈으며 노보기 우승은 현재까지도 조철상이 유일하다.

▲ 기록의 사나이 조철상, KPGA 코리안투어 활약 당시 모습

최근 노보기 우승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현재 군복무 중인 배상문(30)이다. 2014년 제30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은 최종라운드 14번홀까지 68홀 연속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러나 1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는 등 통한의 보기를 적어내 대기록 작성에 4개 홀을 남겨두고 조철상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놓쳐다.

이렇듯 KPGA 코리안투어 역사상 유일무이한 대기록이 탄생한 해가 1990년이다. 대기록 작성 후 조철상은 “3라운드까지는 특별히 기록에 대해 의식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종라운드에 들어서니 약간 의식이 되더라. 그래서인지 첫 홀부터 보기 위기가 왔고 매 홀마다 30야드씩 짧았다. 다행히 숏게임과 퍼트로 버티면서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7승을 거둔 조철상은 팬텀오픈에서만 3승(1985년, 1987년, 1990년)을 올리며 ‘팬텀오픈의 사나이’로 불렸다.

또한 총 7번 우승 중 4번을 연장 승부 끝에 차지, 강한 정신력과 함께 ‘연장불패’ 를 자랑했다. 1958년 제1회 KPGA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펼쳐진 연장 승부는 총 75번이다. 4번 이상 연장 승부를 펼친 9명의 선수 중 승률 100%를 기록한 선수도 조철상이 유일하다.

1976년 고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처음 접한 조철상은 각고의 노력 끝에 골프 시작 6년만인 1982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취득한 뒤 1983년부터 2007년까지 25년 간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했다.

▲ 지난 2011년 7월 일동레이크골프장(경기 포천)에서 열린 제15회 KPGA 시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조철상

이후 2009년부터 KPGA 챔피언스투어(만 5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시니어투어)에 출전하면서 2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5년에는 10개 대회에 참가해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등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골프 선수로서 왕성한 투어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골프의 재발견15➧스폰서 명칭 국내 오픈 대회(6)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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