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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라이프] 날은 더운데 손발은 차갑다? 수족냉증 겪고 있다면 하지정맥류 의심

기사승인 2021.09.25  08: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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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 한겨울도 아닌데 얼음장 같이 차가운 손, 발 때문에 고민인 이들이 있다. 바로 '수족냉증' 때문이다. 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온도에서 손발에 냉기를 느끼는 병이며 주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생긴다.

특히 생리나 출산, 폐경 등 여성 호르몬 변화가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줘 교감신경이 쉽게 예민해지고 외부자극에 혈관 수축이 일어날 수 있다. 이로 인해 손발 등 말초 부위에 혈액공급이 줄어들어 손과 발시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하지정맥류 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해 수족냉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전달되는 통로가 되는 정맥 내 판막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데, 이때 혈액이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고 역류하며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저림이다. 심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역류, 정체돼 있는 정맥혈이 주위 신경을 자극하면서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다리 부종이나 다리 쥐 내림 증상 등도 하지정맥류가 발병했을 때 나타나고 수족냉증도 마찬가지다.

하지정맥류를 방치해 증상이 심해지면 혈관이 피부 표면으로 드러나는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맥이 꽈리처럼 부푼 모양이 보이거나 거미줄 같은 실핏줄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이다. 계속 방치한다면 피부염, 피부궤양, 피부착색, 괴사 등이 동반되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보존적 요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면 다리 정맥의 혈액순환을 도와 하지정맥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이 같은 개선과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혈관경화요법이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혈관경화요법은 혈관 부위에 혈관경화제를 주입, 문제 혈관을 폐쇄하는 원리다. 약을 주사하는 방법으로 통증 없이 병든 혈관을 없앨 수 있고 외관상 흉터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수술은 정맥 내 레이저,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이 있다. 레이저는 문제가 된 정맥을 레이저 화이버를 이용해 해당 정맥을 폐쇄하는 방법이다. 베나실은 문제혈관에 생체접착제를 주입해 혈관을 폐쇄하며, 클라리베인은 정맥 내벽에 물리적 자극을 유발한 뒤 역류가 발생한 문제 혈관에 경화제를 주입한다.

하지정맥류는 진단 이후 환자의 증상에 맞춘 체계적인 치료가 적용돼야 한다.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 이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제자리 걷기, 까치발 들기 운동 등을 꾸준히 하며 하체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 만약 과체중이라면 건강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센트럴흉부외과의원 김승진 대표 원장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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