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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라이프] 당뇨 환자라면 주의해야 할 합병증, ‘당뇨망막병증’이란

기사승인 2023.03.23  09: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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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 당뇨병은 4대 사망원인 질병 중 하나로 꼽힌다.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초기 단계 진단을 받아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40대 미만의 비교적 젊은 당뇨 환자는 고령 환자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실제 젊은 당뇨 환자의 진료 출석률은 중장년층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0대 환자 내원율은 52.4%인 반면 20대 환자는 18.6%로 나타났다.

당장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뇨를 방치하면 각종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고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 당뇨가 생기면 혈당 조절 등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당뇨 합병증의 주요 원인은 '고혈당'이다. 혈당이 높아지고 혈액 속에 당이 많아지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혈액 흐름이 더뎌진다. 고혈당에 영향을 많이 받는 신체 부위 중 하나가 눈(眼)이다.

고혈당으로 인해 생겨난 망막혈관 이상을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하며 망막의 작은 혈관들이 막히는 질환으로 출혈, 미세동맥류, 부종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성과 증식성 망막병증으로 구분한다. 비증식성은 신생혈관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로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대부분 증상이 없고 시력저하 정도가 크지 않아 혈당 조절을 통해 관리를 진행한다. 경우에 따라 약물, 주사, 레이저 처방을 받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식성 망막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식성은 눈 속에 신생혈관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오랜 시간 고혈당이 지속되면 혈관이 막히면서 혈액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망막에서 자체적으로 신생혈관을 형성한다. 신생혈관은 혈액 공급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뿐 아니라 출혈을 일으킨다. 출혈은 유리체 출혈, 견인성 망막박리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 질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안구 내 약물, 레이저 광응고술 등의 치료를 진행한다. 혈액 출혈로 인해 유리체 출혈, 망막 앞 출혈, 견인성 망막박리 등을 동반하면 유리체절제술을 받기도 한다.

증식성은 망막 손상으로 인해 시력이 급격하게 저하되므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당뇨 진단을 받았다면 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이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속적인 고혈당, 단백뇨, 40세 이상 연령, 고혈압, 5년 이상의 유병기간은 당뇨망막병증 위험인자로 작용해 발병했다면 망막질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당뇨망막병증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혈당관리다. 식사, 운동을 포함한 생활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음주, 흡연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철저한 혈당관리로도 미세혈관의 손상을 100% 막을 수는 없으므로 당뇨가 있다면 주기적인 안저검사로 눈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도움말 : 지에스안과 박성욱 원장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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