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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 골프테마] 골프여왕 박세리 ‘맨발의 투혼과 세리 키즈’

기사승인 2016.08.14  02: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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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가 한국여자프로골프 미국 지부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돌아

[골프타임즈=임경 프로] 박세리(39, 하나금융그룹)는 1996년 19살의 나이에 한국 여자프로골프에 데뷔해 첫해부터 3주 연속 우승을 비롯해 4승을 달성했다.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상금왕, 신인왕, 다승왕까지 석권하며 대형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국내 무대가 좁아진 그녀는 1997년 미국에서 세계적 레슨코치인 데이비드 레드베터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LPGA 데뷔 첫해인 1998년 메이저대회 LPGA 챔피언십과 US오픈을 차례로 제패하며 '골프 여왕'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특히 US오픈 연장전에서 보여준 이른바 '맨발의 투혼'은 당시 IMF 사태로 힘들어하던 국민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 장면을 TV로 지켜본 뒤 골프채를 잡기 시작한 어린이들이 '세리 키즈'다. 김연아도 박세리와 행보가 비슷하다. 박세리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지 꼭 10년 뒤인 2006년 11월 트로피 에릭 봉파르에서 한국 피겨 사상 첫 시니어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 달 뒤에는 러시아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정상에 오르며 '피겨 여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이듬해인 2007년에는 캐나다 토론토로 건너가 세계적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김연아가 '피겨 요정'으로 혜성처럼 등장하자 너도나도 피겨를 배우겠다고 나선 어린이들이 '연아 키즈'다.

​'세리 키즈'의 대표 주자는 1987~88년생인 박인비, 최나연, 신지애 등이다. 이후 김효주, 김세영, 백규정 등 '리틀 세리 키즈'까지 등장하면서 박세리 이후에도 미국 LPGA무대를 사실상 한국 선수들이 석권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LPGA에서 우승을 너무 많이 하자 "LPGA가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미국 지부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였다.

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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