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왕 탐난다...타이거 우즈와 함께 경기한다면 아주 특별한 경험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7일 88CC(경기 용인) 사랑, 나라코스(파71, 6,978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둘째 날 김시우(21, CJ대한통운)는 보기 3개, 버디 7개를 잡으며 4언더파 67타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69-67)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8월) 우승으로 PGA투어 역대 5번째 한국 선수 우승이자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대회를 마치고 김시우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 2라운드 마친 소감은?
이틀 동안 경기하면서 잔디 적응은 잘 했지만 하고 싶은 대로 되지 않는 것이 골프인 것 같다. 경기 초반 연속보기를 범해(10번홀 출발, 12번홀·13번홀 보기) 어렵게 시작했고 13번홀(파5)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OB가 났다. 경기 후반 7번홀(파4)에 들어서자 비가 오기 시작했지만 경기에 큰 영향은 없었고 경기 할수록 샷 감이나 퍼트 감이 살아났다.
▲ PGA투어를 경험하면서 달라진 점은?
정신력이 좋아졌다. 경기 중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예전보다 많이 달라진 점이다.
▲ PGA투어 신인왕 투표 마감이 언제인가?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2시이고 발표는 12일에 난다. PGA투어 멤버들만 접속할 수 있는 PGA Tour Links라는 페이지가 있는데 여기에 들어가 인기투표 형식으로 '올해의 선수' 나 '신인왕' 등에 투표할 수 있다.
▲ 본인은 누구에게 투표했나? 동양인으로서 불리하지는 않을까?
아직까지 투표하지 않았다.(웃음) 현재 나와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스마일리 카우프먼(미국)인데 나는 아무래도 웹닷컴 투어를 통해 데뷔해 개인적으로 친한 선수가 적어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신인왕을 수상한다면 굉장히 기쁠 것이다.
▲ 다음 시즌 PGA투어에 타이거 우즈가 복귀하는데 선수들 분위기는 어떤가?
선수들 사이에서도 난리다. 투어의 인기와 갤러리의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선수들 또한 기대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경기 중 골프의 전설인 타이거 우즈와 함께 경기한다면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 우승권을 노린다면 성적은 어떻게 예상하는가?
18언더파에서 19언더파 정도로 본다. 내일은 적어도 5타에서 6타는 줄여야 한다. 하지만 잘하려고 마음먹으면 오히려 샷이 잘 안 된다. 최대한 마음 비우고 경기하겠다. 비가 예보되어 있지만 누구에게나 동일한 환경이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3라운드는 잡념 없이 페어웨이를 지키는 경기를 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 최종일에는 공격적으로 갈 것이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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