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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은퇴식을 보며] 강한 아버지 아래 강한 딸 탄생 ‘골프의 정석

기사승인 2016.10.16  00: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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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기가 다져진 스윙, 타고난 신체적 조건 ‘세리 키즈 탄생’

[골프타임즈=임경프로] 세계적 골퍼들이 태어난 한국 그곳에서도 스타 중에 스타 박세리 그가 떠난다. 박세리는 초등학교 시절 육상(허들, 투포환)선수로 활약한다. 역대 한국 선수 중에 박세리 만치 골퍼로서의 신체적 조건을 갖춘 골퍼도 없다.

골퍼로서의 강한 하체와 상체를 완벽하게 갖춘다. 이후 아버지의 권유로 1989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으로 골프를 시작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골프에 입문한다. 박세리는 15세 때 KLPGA 투어 '라인앤스코트' 우승을 시작으로 고3 시절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출전하는 오픈대회에서 4관왕을 수상하며 대선수로서 가능성을 인정받는다.

LPGA는 1995년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시즌 3승을 시작으로 이후 10년 넘게 LPGA 투어를 지배했었다. 이후 LPGA투어에 박세리가 혜성처럼 나타난다. US여자오픈,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하며 LPGA를 장악, 소렌스탐의 아성을 무너트리다.

가장 뇌리에 남는 것은 한국경기가 IMF라는 어두움에 휩싸였을 때 보여준 승부사 근성이다. 우리나라가 곧 IMF라는 해저드에서 빠져 나오리라는 기대감이었다. 맨발로 보여준 세리의 투혼은 국민들의 영웅이라는 찬사를 받을만하다.

골프광 아버지의 뒷바라지도 많은 얘기를 남긴다. 강한 아버지 밑에서 강한 딸이 만들어진다. LPGA 여군단 바지바람의 시초가 아닌가. 이후에 박세리를 보고 꿈을 키어온 박세리 키드가 지금의 LPGA 여군단이다.

박세리의 전성기 스윙을 보면 교과서 골프의 파워풀하면서도 리듬 있는 스윙을 그대로 보여 준다.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한 기본기가 다져진 스윙에 타고난 신체적 조건은 골프의 정석그대로라고 보면 된다.

박세리가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획득한 이후에 긴 부진에 빠져 들면서 국내 골프팬들을 많이 안타깝게 했다. 이후 부활과 재기를 넘나들었으나 체력의 한계를 넘지 못한다. 애니카 소렌스탐, 타이거 우즈가 넘지 못하는 교과서 골프의 문턱이라고 할까. 박세리도 부단히 노력한 흔적이 그의 전성기 스윙과 후반기 스윙을 비교해보면 알 수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스윙교정을 하는 다른 프로선수들과 같이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 스윙크기가 준다. 그 누구보다도 강한 하체 힘도 나이에는 어쩔 수 없었다. 남, 녀 골퍼의 차이점에도 여성골퍼는 남성골퍼보다 체력이 빨리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교과서 골프를 탈피해서 좀 더 창의적 골프를 발휘하지 못하는가하는 아쉬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박세리는 한국 골퍼의 선두주자로 그 임무를 다했다. 무슨 일이든지 처음이 가장 중요하고 값지다. 박세리가 첫 단추를 잘 뀌어 왔기 때문에 지금의 한국여성골퍼들이 미국무대를 누비는 계기가 된다.

박세리가 골프에 입문한지 어언 27년 그동안 골프를 통해서 박세리는 자신이 얻은 것도 많고 잃은 것도 많겠지만 자신의 길에 최선을 다해준데 대해서 한국인들은 고맙게 여길 것이다. 리우올림픽에 골프코치로 동행 우승하면서 흘린 눈물이 그냥 눈물이 아니다. 최선을 다하고 떠나는 이별의 선물이다. 어느 전쟁영웅이 말했다. ‘노병은 죽는 것이 아니라 그냥 떠나는 것’이라고...

임경 골프연구가|master@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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