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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김해림 시즌 첫 승...‘통산 3승’

기사승인 2017.03.19  21: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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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금 10% 기부 ‘기부 천사’ 올해 미국ㆍ일본 투어 한 개 정도 출전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김해림(28)이 개막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첫 승에 올랐다. 통산 3승을 기록했다.

19일 중국 하이커우 미션힐스GC 블랙스톤 코스(파73, 6,362야드)에서 열린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 최종라운드 김해림은 보기 3개, 버디 6개를 잡고 3언더파 70타 최종합계 14언더파 205타(68-67-70)로 동타를 친 배선우(23)와 연장 승부 끝에 시즌 첫 대회에서 승리했다.

18번홀(파5)에서 치른 두번째 연장전에서 김해림은 그린 홀 1m 버디퍼팅을 가볍게 성공한 반면 배선우는 3m 버디퍼팅에서 실패하며 무너졌다.

지난해 생애 첫 승(교촌 레이디시오픈)을 올린 김해림은 당시 상금액 1억원을 기부하며 기부천사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10월에 KB금융 스타챔피언십(메이저대회) 우승으로 2승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KLPGA 투어 새로운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매 라운드 이글(1R-18번홀, 2R-12번, 13번홀, 3R-6번홀, 모두 파5홀)을 기록하며 무섭게 추격해 오는 배선우의 저력도 놀라웠다.

지난해 3승과 대상을 차지한 고진영(22)은 10언더파209타(70-70-69) 단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KLPGA와 CLPGA(중국여자프로골프), LET(유럽여자프로골프)가 공동 주관했지만 톱10에 공동 3위로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이름을 올렸다.

최근 정치문제화 되는 사드와 관련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 후원 김해림의 중국방송 영상 송출은 스포츠 정신답지 않은 수준 이하였다.

대회를 마치고 김해림과 가진 인터뷰를 정리했다.

오늘 경기 내용은?
운(運)이 좋았던 라운드였다. 12번 홀에서 OB될 뻔한 볼이 살아있었고, 파세이브를 할 수 있었다. 오늘의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연장 첫 번째 홀, 티샷이 우측으로 가서 언플레이어볼 선언했다. 심정은?
투온이 가능한 홀, 티샷을 강하게 치려다 보니 공이 우측으로 밀려 돌담 사이에 들어갔다. 그래서 언플레이어볼 선언한 후 배선우 프로가 먼저 세컨드 샷을 쳤는데 짧게 쳤다. 그래서 파만 하면 비길 수 있겠다 라는 생각으로 서드샷을 했다.

최종라운드 배선우와 선두 싸움이 치열했다. 우승 원동력은?
일단 배선우 프로와는 인연이 깊다. 그리고 골프 인생의 흐름이 비슷해서 잘 알고 있다. 오랜 기간 우승을 못해보기도 했고, 지난 해 똑같이 2승을 하고, 1승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해서 뭔가 닮은꼴 같다. 그래서 더 친하고 얼굴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심리 상태가 어떤지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이 오늘 연장전에서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골프장에 대한 인상?
일단 코스 레이아웃이 좋고 잘 맞는 느낌이었고, 그린 상태가 좋아서 볼이 정말 본 대로 굴러가더라. 퍼트하는데 내가 원하는 스피드와 컨디션이 모두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플레이 했고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

연장까지 안 갔을 수도 있었는데...후회 되는 홀이 있다면?
17번 홀에서 배선우 프로가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렸다. 그런데도 파세이브를 해냈고, 나는 티샷 잘 보내 놓고 세컨샷으로 그린에 잘 올려놔서 버디를 잡겠다 생각했는데 아쉽게 버디를 못 잡았다. 그 때 버디를 잡았다면 연장까지 안 가고 18번 홀에서 승부가 났을 것 같다.

한국선수 4번째 우승이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CLPGA(중국여자프로골프) 선수들도 기량이 훌륭해졌고, LET(유럽여자프로골프)에도 잘 치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 KLPGA 선수들의 역량이 조금 더 좋은 것 같고, 이는 잘하고자 하는 욕구가 크기 때문인 것 같다.

지난해 2승, 올해 첫 대회 우승이다. 올해 목표?
상금랭킹 3위 안에, 내년에는 상금랭킹 1위를 목표로 삼았다.

올 시즌 계획, 우승상금 용도?
1-2개 정도 빼고 KLPGA 대회 출전하려고 한다. 미국과 일본 대회도 한 개 정도 출전 계획 중이다. 상금은 10% 기부하고 난 후 저축할 것이다.

[김해림 주요 홀별 상황]
4번홀(파4, 412야드) D→페어웨이 좌측 벙커 150야드 7i→그린 앞 벙커 25야드 58도 웨지→핀 앞 4m 2퍼트 보기
5번홀(파3, 135야드) 130야드 9i→핀 우측 1m 1퍼트 버디
6번홀(파4, 361야드) D→250야드 3W→20야드 58도 웨지→핀 뒤 2m 2퍼트 버디
8번홀(파3, 166야드) 145야드 8i→핀 좌측 5m 1퍼트 버디
9번홀(파4, 361야드) D→125야드 9i→35야드 52도 웨지→핀 뒤 4m 2퍼트 보기
11번홀(파3, 178야드) 170야드 5i→핀 앞 0.5m 1퍼트 버디
14번홀(파4, 338야드) 3W→115야드 50도 웨지→핀 앞 12m 3퍼트 보기
16번홀(파4, 300야드) 3W→85야드 52도 웨지→핀 앞 2m 1퍼트 버디
18번홀(파5, 510야드) D→페어웨이 좌측 벙커 4UT→85야드 58도 웨지→핀 앞 1m 1퍼트 버디

연장 첫 번째 홀
18번홀(파5, 510야드) D→페어웨이 우측 돌 사이 언플레이어볼 선언→235야드 3W→그린 좌측 15m 58도 웨지→핀 우측 1M 1퍼트 파

연장 두 번째 홀
18번홀(파5, 510야드) D→240야드 3W→그린 에지 20m 2퍼트 버디 우승

사진제공=KL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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