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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SK핀크스ㆍ서울경제, 김혜선2 생애 첫 승 ‘우승도 발전된 모습에도 만족’

기사승인 2017.10.29  22: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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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불 때 차분하고 강해져...첫 승도 기쁘고 시드전 안가도 돼 더 기뻐‘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시즌 4승의 강자 이정은6(21)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SK핀크스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에서 3개홀 연장 끝에 제압한 2년 차 당찬 신예 김혜선2(20)가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29일 핀크스GC(제주 서귀포시, 파72, 6,4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는 강풍으로 취소됐다.

대회는 2라운드 14언더파 130타로 공동선두 이정은6(21)과 김혜선2(20)의 연장승부로 결정, 연장전은 3개홀(16번~18번홀) 합산 결과로 진행됐다.

연장 첫 홀과 두 번째 홀은 무승부, 사실 첫 홀에서 김혜선2의 세컨샷이 러프에 들어갔지만 다음 샷을 잘 치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대범했다. 승부는 18번홀에서 결정났다. 이정은6의 샷이 위기에 처했을 때도 자신의 샷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김혜선2는 먼 것을 바라보기보다 작은 것부터 이루며 꾸준하게 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성적(우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을 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회를 마치고 김혜선2와 인터뷰를 가졌다.

우승 소감?
바람이 많이 불어 힘든 라운드 될 것 같았다. 1, 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 다 했기 때문에 후회나 좌절감은 없었다. 라운드가 취소되고 연장에 들어갈 때 긴장이 별로 안 돼 나도 놀랐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쳤더니 우승이 따라온 것 같다. 아직까지 얼떨떨하다.

어젯밤 좋은 꿈 꿨나?
맛있는 고기 먹고 생각보다 잠이 잘 와서 다른 생각 없이 푹 잤던 것 같다. 꿈은 안 꿨다.

연장 긴장한 기색이 없어보였다.
그렇진 않은데 편하게 치고 오라는 말 많이 들어 치던 대로 편하게 칠 수 있었다. 캐디랑 웃으면서 얘기도 해서 더 긴장하지 않을 수 있었다.

18홀 티샷 후 캐디랑 무슨 얘기했나?
공이 없다는 얘기했다. 둘 다 공이 안 보인다고 걱정하는 얘기였다.

빠진 줄 알았나?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둘 다 생각했는데 공이 러프에 많이 잠긴 줄 알았다.

고기를 먹었다고 했다. 고향이 제주도인가?
이모부 집이 제주도에 있어 거기서 지냈다.

1, 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할 때 무슨 생각했나?
두 홀 다 열심히 했는데 보기를 기록한 것이라 아무 생각 없었다. 차분히 마무리 하자는 생각을 더 많이 했다.

바람 불 때 강한 스타일?
항상 바람 불 때는 더 차분해지고 경기 잘 풀어갔었던 것 같다

경기 취소 소식 접했을 때 어떤 생각?
아무 생각 없었고 연장 잘 준비하자는 생각만 했다.

16번홀 티샷 실수를 잘 마무리 했다. 어떤 마음이었나?
큰 실수 아니니 다음 샷 잘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세컨샷에 임했다.

18번 홀에서 이정은6의 공이 빠졌을 때 무슨 생각했나?
해저드에 빠진 것 같았는데 내 샷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안 썼다.

첫날 이정은6보다 3타 앞섰다. 당시 무슨 생각했는지?
그냥 순위 생각 안하고 내가 할 것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첫 승이 기쁜지, 시드전 안가도 되는 것이 기쁜지?
첫 우승이 더 기쁜데 시드전 안가도 돼서 더 기쁜 것 같다.

올 시즌 작년 보다 조금 나아졌을 뿐, 좋은 성적 못 냈다.
그런 생각 전혀 안 했다. 내 나름대로 발전한 모습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만족한다. 특히 자신감이 하반기에 더 붙어 성적이 잘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

우승보다 발전된 모습에 만족한다고 했다. 우승했는데 스스로 칭찬하고 싶나?
작년보다 발전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우승까지 해서 기쁘다. 앞으로가 더 중요할 듯하다.

앞으로의 꿈?
꾸준하게 치는 선수가 되자는 생각이 크다. ‘김혜선2는 꾸준하게 쳐’라는 말을 듣고 싶다.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너무 먼 미래 생각 안 하려고 하는 편이고 조그마한 것부터 이루자는 생각이 크다.

허석호 프로에게 상황별 치는 법을 배운다고 했는데, 오늘 늘엇구나는 생각했나?
프로님 덕분에 긴장되는 상황에서 내 샷 할 수 있었던 것이 잘 됐다. 바람 부는 상황에서 어떻게 쳐야 하는지 등을 많이 가르쳐 줬다.

2승 올해 안에 하고 싶은지?
성적이 목표 아니다. 계속 말하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 집중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것이 목표다.

이정은6와의 관계는?
선후배 관계다. 많은 친분이 있진 않지만 잘 지내고 있는 선후배다.

주니어 시절은 어땠는지?
주니어 때 상비군 경험은 없다. 매년 조금씩 성장했고 차근차근 발전해왔다. 프로 턴 할 때쯤 성적이 괜찮아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평소와 다르게 했던 것?
급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 해야 될 부분만 하려고 했고 그 외 사항들에 신경 쓰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벌타 자진신고 이후 그와 같은 상황이 있었나?
그 이후에는 그런 상황이 없었다.

정직한 선수라고 알려졌다. 부담 없었는지?
없으면 거짓말이지만 그렇게 알려지니 기분 좋았다.

상금 어떻게?
모르겠다. 일단 시즌 다 끝나고 나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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