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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 골프테마] 첫 끗발이 개 끗발

기사승인 2019.01.05  11: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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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윙이 잘돼 금세 프로가 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들어..

▲ 이정은6(태국)의 아이언 샷 스윙,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자료사진=KLPGA 제공)

[골프타임즈=임경 프로] 필자의 경우에는 골프 스윙 폼이 잡히기도 전에 강한 상체의 빠른 스윙으로 공을 똑바로 내 보낼 수 있었다. 골프에 남들보다 깊숙이 빠져들고 금세 착각에 빠져든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인지 모른다.

남들보다 강한 상체의 힘으로 공을 멀리 똑바로 내보낼 수 있었기에 프로골퍼라도 될 듯 기뻤다. 아이언 샷은 골프를 시작하고 6개월이 지난 후에는 슬라이스 볼이 나와 본적이 없다.

모든 운동이 배우는 단계가 있고, 숙달 과정에서 스윙이 잡히는데 필자는 스윙이 잡히기도 전에 상, 하체 밸런스가 맞으면서 볼을 똑바로 보낼 수 있어 금세 프로가 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들었다.

물론 강한 상체 덕분에 비거리도 많이 나가고 남들보다 빨리 볼을 보낼 수 있었지만 그러한 것이 좋은 것이 아님을 나중에 알았다.

첫 끗발이 개 끗발이 된 셈이다. 그 이후 스윙이 잡혀가면서 연습을 많이 할수록 공은 더 안 맞았다. 체계적으로 골프를 배울 수 있는 경제적 여유도 없었고 그렇다고 골프를 하기 위해 몸을 돌볼 시간적 여유도 없었기 때문에 일과 골프연습 모든 것이 여유가 없었다.

성격이 한번 한다면 하는 성격이라 끝장을 봐야 하는데 체력이라는 게 한계점이 있어 일(업무)이 많은 날이나 연습을 많이 한 날은 스윙이 빨라지며 공은 더 안 맞아 나갔다. 프로 골퍼가 보일 듯하기도 하고 먹고는 살아야겠고 당시는 가장 힘들었던 골프시기였다.

처음 골프채를 잡고 스윙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공이 똑바로 나간다면 좋은 현상이 아님을 알아야한다. 이후 스윙이 잡힌 스윙 폼에서는 더 고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스윙단계로서의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이러한 예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골프가 힘들어 진다는 얘기와 상통한다.

임경 프로|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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