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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재즈 자네와나타논 우승 ‘19년 만에 태국 선수 정상 밟아“

기사승인 2019.06.23  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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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투어 상금 1위 목표...롤 모델 타이거 우즈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세계랭킹 62위 재즈 자네와나타논(24, 태국)이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에서 우승했다. 태국 선수로는 2000년 통차이 자이디 이후 19년 만이며 2011년 리키 파울러(31, 미국) 이후 8년 만에 외국인이 한국오픈의 주인공이 됐다.

23일 우정힐스CC(충남 천안, 파71, 7,3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재즈 자네와나타논은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 버디 3개를 잡고 1오버파 72타를 치며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70-67-69-72)로 2위 황인춘(45)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미 2017년 방글라데시 오픈, 2018년 퀸즈 컵, 2019년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는 재즈 자네와나타논은 이번 우승으로 최연소(만 23세 6개월 27일) 아시안투어 4승 기록도 세웠다.

경기를 마치고 재즈 자네와나타논과 인터뷰를 가졌다.

우승 소감?
기쁘고 영광스럽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는 그 나라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감사하고 기분 좋다.

우승 원동력은?
코스 세팅이 정말 어려웠고 멘탈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침착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고 페어웨이와 그린 공략에 신경 썼다. 11번홀에선 그게 잘 안 됐다. 이후엔 페어웨이가 더 좁아 보이고 홀도 더 작아 보여 애를 먹었다. 새로운 코치와 운동하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최종라운드 앞두고 어떤 준비를 했나?
푹 자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잘 안 됐다. 최종라운드를 앞두고는 늘 긴장이 많이 된다. 어제는 케빈 나 캐디 케니와 친분이 있어 저녁을 같이 먹었다. 캐디가 많은 조언을 해줬다. 워낙 베테랑이어서 도움이 됐다. 어떤 이야기를 해줬는지는 비밀이다.

11번홀에서 트리플보기까지 안 갈 수도 있었는데?
가끔 뇌가 작동을 잘 안 할 때가 있다. 11번홀이 그랬다. 어려운 파 퍼트나 보기를 할 수도 있었는데 멍청한 선택을 했다. 물에 빠진 이후엔 멘탈적으로 많이 흔들려서 트리플보기가 나왔다.

이후 쫓기는 입장이 됐다. 어떻게 극복했나?
누가 쫓아오고 이런 부분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PGA 챔피언십 때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7개 연속 보기를 한 적이 있어 그때 생각을 더 많이 했다. 또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되뇌었다. 16번 홀부터 우승에 대해서 생각했다.

어떤 투어에서 뛰고 싶나?
아시안투어가 가장 좋아하는 투어다. 잘 알고 음식도 가장 맛있다. 한국에 와서도 고기를 많이 먹었다. 최종적인 목표는 PGA 투어에 진출하는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한국 선수들이 PGA 투어에서 잘하고 있는 걸 보며 많은 영감을 받는다. 올해 목표는 아시안투어 상금 1위다.

통차이 자이디 이후 19년 만의 태국 선수 우승이다. 통차이 자이디는 어떤 의미인가?
롤모델은 타이거 우즈다. 태국으로만 따지면 통차이 자이디다. 자이디는 한국으로 따지면 최경주, 양용은 같은 존재다. 많은 어린 선수들이 통차이 자이디처럼 되고 싶어 하고 존경한다. 나도 그렇다. DNA 자체가 다른 것 같다.

승려 체험이 화제가 됐고 이후 우승을 했다. 체험 후 달라진 점은?
짧게 했지만 정신적으로 도움이 됐다. 원래 다혈질적인 부분도 있고 화도 잘 못 참는다. 승려 체험을 하고 나서 차분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

코리안투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고 가입하면 5년간 시드를 받는다. 회원 신청할 건지?
코리안투어 회원으로 가입하고 싶다. 다음 주는 계획된 대회가 있어 후쿠시마에 가야 한다. 기권이 안 되는 대회로 알고 있어 KPGA 선수권에 나가고 싶지만 안 될 것 같다.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싶은 마음은 있다.

누구의 영향으로 골프를 잘 치는지?
8살 때 골프를 시작했다. 아빠와 아빠 친구들이 주말마다 골프를 치러 다녔는데 그땐 가장 멋진 일이 골프장 카트를 운전하는 일 같았다. 카트 운전하는 것으로 만족했는데 아버지가 골프장에서 시간을 오래 보낼 거면 골프를 치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

롱 퍼터 앞으로 계속 사용하는지?
계속 쓰고 싶다. 최근 우승한 세 개 대회에서 다 다른 스타일의 퍼터를 사용했다. 그래서 바꿔야 우승할 수 있나 생각도 된다.

그린은 어떤지?
아시아 코스가 주로 경사가 많은 것 같다. 아시안투어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경사가 많은데 PGA 투어는 그린이 평평하다. 우정힐스가 퍼팅하기 좀 더 어려웠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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