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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시즌 최종전 우승 김영수, 무명 탈출 ‘상금왕+대상’...올해 최고 선수 등극

기사승인 2022.11.13  21: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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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2승 투어 2승, 골프에 대한 애정으로 힘든 시기 버텨

▲ 18번홀에서 미소는 보이는 김영수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13일 서원밸리CC(경기 파주) 서원-밸리코스(파72, 7,010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2억6천만원) 최종라운드 김영수(33)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64-70-64-66)로 통타의 한승수(36, 미국, 2020년 우승)와 연장 3차 승부 끝에 우승했다.

지난 10월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정규투어 107개 대회 만에 생애 첫 승을 달성한 김영수는 한 달 만에 시즌 2승과 투어 2승을 달성했다.

2011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이듬해까지 시드를 보유했지만 허리 부상으로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지난 2018년 KPGA 챌린지투어(2부) 상금왕으로 2019년 코리안투어에 복귀한 김영수는 올해 두 번의 우승과 톱10에 8번 이름을 올리며 시즌 최고의 해를 즐겼다.

국가상비군(2006~2007년)과 국가대표(2008년)에서 활약한 실력파로 김영수는 아마추어 시절 송암배, 익성배, 허정구배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군(2012~2014년, 해군 갑판병) 전역 후에는 원아시아ㆍ일본ㆍ중국 투어에서 활동한 바 있다.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김영수는 투어 데뷔 12년 만에 첫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했다.

김영수는 역대 시즌 최다 상금(791,320,324원)을 기록했다. 이전 기록은 2018년 박상현(38, 790,066,667원)이 갖고 있다.

대상의 김영수는 1억원의 상금 보너스와 제네시스 차량, 코리안투어 5년 시드가 주어지며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PGA 투어,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출전권, DP월드투어 1년 시드권이 주어진다.

대회를 마치고 김영수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했다.

우승 소감?
최종전에서 우승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하게 돼 기쁘다. 아직까지 믿기지 않지만 지금까지 참고 기다려왔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정말 행복하다.

16번홀에서 한승수 선수가 버디 성공 때 박수를 보냈다. 진심이었나?
진심이었다. 경기 전 생각이 한승수 선수가 잘 치고 나가면 그 흐름에 맞춰 따라가고자 했다. 한승수 선수만 따라잡으면 좋은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까, 멋진 경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기고 싶기도 했다.

연장 3차에서 한승수 선수의 벙커샷이 기대를 맞았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
깃대 맞는 것을 보고 ‘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스스로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본인 생각에 이번 대회가 역대 최고의 명승부인지 아니면 아쉬움이 남는지?
아쉬움은 남고 이번 대회서 퍼트가 정말 잘 됐다. 둘째 날 유일하게 보기 2개는 실수로 짧은 퍼트를 놓쳤다. 실수가 아쉽고 최종라운드도 샷감은 완벽하지 않았다.

골프 하면서 제일 힘든 시기는 언제였나?
2008년 국가대표 시절과 군 생활(2012~2014년) 이후 챌린지투어 활동하며 상금왕에 등극했던 이전까지 힘든 시간이었다. 몸도 많이 아프고 성적도 안 나오다 보니 연습도 하지 않았다. 골프를 그만둘까 생각도 들었다.

몸이 아프다는 것은 어디가 아프다는 것인지?
2011년부터 허리디스크가 있었다. 2012년 한국, 일본투어 시드가 있어 8월까지 투어활동을 하다 통증이 심해 입원했고 이후 군에 입대했다. 지금은 많이 호전됐지만 심하게 아플 땐 후원해 주고 있는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았다. 운동으로 아픈 몸을 보완하고 있다. 야구를 좋아해 고향 창원 NC다이노스의 이종욱 코치, 양의지 선수와 인연으로 함께 운동하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부상을 입었는데 군대는 어떻게 갔나?
신체검사를 받으러 갔는데 6개월 후 재검을 받으라고 해 시간(6개월)을 허비하고 싶지 않아 자원입대(해군 갑판병) 했다.

아마추어 시절 적수가 없을 정도로 강자였지만 프로에서 오랜 시간 힘든 시기를 보냈다.
빨리 성적을 내고 싶다보니 조급함이 있었다. 되돌아보면 아마추어 때 잘했지만 구력에 비해 성적, 경험 등이 많이 부족했다. 지금은 경험이 쌓이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힘든 시기를 이겨낸 원동력?
골프가 좋았지만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양말도 스스로 못 신을 정도로 부상이 심했다. 신체를 재정비해 언젠가는 다시 골프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골프에 대한 애정이 큰 원동력이었다.

최근 몇 년 간 성적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예전엔 경기 중 안 좋은 상황 때 불안했는데 올해는 자신감과 즐기는 골프를 하다 보니 압박감과 스트레스도 많이 사라졌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과 대상을 수상하며 차량 2대를 받게 됐다.
대상으로 받는 차량이 어떤 차종인지 모르지만 계획대로 어머니께 드린 GV80이 크다고 해서 이번에 받는 차량을 어머니께 드리고 GV80은 내가 탈 생각이다.

올해 ‘대박’이 날 줄 알았나?
솔직히 열심히 하다보면 한 번 정도 우승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잘 할 줄은 몰랐다.

대상을 수상하며 여러 특전을 받게 됐다. 어떤 것이 가장 좋은지?
코리안투어 시드 5년 보장이 제일 좋다. 마음 편히 해외투어도 다니고 내가 하고 싶은 골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에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특권으로 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해 터득한 경험을 실전에 활용하고 있다. DP월드투어에도 진출하고 싶다.

골프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이었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골프 인생이 바뀌었고 대상 특전은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 3번홀 드라이브샷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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