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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라이프] 증가하는 50대 젊은 백내장 환자...원인과 치료법은?

기사승인 2024.03.29  11: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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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타임즈] 백내장은 눈(眼)의 렌즈 역할을 담당하는 수정체가 점점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 백내장이 발생하면 빛이 산란되고 시야가 김 서린 유리창처럼 뿌옇게 보일 수 있다.

증상은 수정체 혼탁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시력이 선명하지 못하고 검은 눈동자에 하얀 이물질들이 보이는 안구혼탁, 가로등, 형광등 조명에 빛 번짐, 사물이 2~3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주요 원인은 노화로 60대 이상 성인 7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40~50대 젊은 백내장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백내장 치료를 받은 40대 환자는 9만834명으로 2010년 3만3910명에 비해 약 2.7배 증가했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연령대별 현황에서 50대는 약 42만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백내장 조기 발병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사용량 급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기기의 장시간 사용은 근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고 안구 노화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력, 자외선, 외상으로 인한 안구 충격, 당뇨병, 고혈압 등도 백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50대 백내장 환자가 증가하면서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적절한 대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백내장은 노안과 초기 증상, 발병 연령이 비슷해 자각이 어려울 수 있다. 노안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근이 약해져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상태다.

백내장과 노안은 발병 원인이 다른 만큼 처방도 다르다. 노안은 일반적으로 돋보기로 시력을 교정하며 돋보기 착용에 불편함이 크면 노안교정술을 받을 수 있다. 반면 백내장은 초기에는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혼탁 정도가 심해지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며 개인의 눈 상태, 생활패턴, 빠른 회복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때 사용하는 인공수정체는 단초점ㆍ다초점 렌즈로 구분한다. 단초점 렌즈는 하나의 초점만 맞출 수 있어 근거리나 원거리에 특화된 작업이 많을 때 추천한다. 다초점 렌즈는 모든 거리의 초점을 맞출 수 있으며, 노안과 백내장의 동시 교정이 가능해 치료 이후 돋보기와 안경에서 자유롭다. 노안백내장치료에 적합한 백내장노안교정술로 최근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노안ㆍ백내장 치료는 적기 진행이 중요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시기와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도움말 : 인천부평성모안과 배계종 원장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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