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64강전, 마르틴 김 상대 승리, 2013년 준우승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9일 88CC(경기 용인, 파72, 6,972야드)에서 열린 KGT(한국프로골프투어) 제7회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첫날 64강전이 열렸다.
64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선수들을 만나 대회 임하는 소감을 들었다.
송영한(25, 신한금융그룹) : 마르틴 김 상대 5&3 승리
▲ 64강전을 승리로 끝냈다. 경기 마친 소감은?
마르틴 김 선수와 대결했는데 예선전에서 10언더파 62타 1위로 올라온 상대여서 조금 부담됐다. 이곳 코스가 좁지 않고 넓기 때문에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나의 두 번째 샷이 많은 거리를 남겨두고 있지는 않다. 해볼 만 했다. 마르틴 김 선수가 평소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고 나는 그 기회를 잘 잡았다. 마르틴 김 선수보다 내가 경험이 조금 더 있기 때문에 유리할 것이라 생각했다.
▲ 올 2월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소강상태인데...
그 이후 우승 소식은 전해드리지 못했지만 계속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퍼트가 잘 안돼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최근 퍼트 감각이 괜찮기 때문에 곧 좋은 소식 전해 드릴 수 있을 것이다. 이 대회를 포함해서 말이다.
▲ 2013년 연장전 끝에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한 적 있다. 올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의류를 후원해주고 있는 스폰서의 대회이기도 하지만 마침 의류 계약이 올해까지다. 열심히 해야 한다.(웃음)
▲ 매치플레이 공략법이 있다면?
상대방이 잘해서 홀을 내주는 것은 인정할 수 있으나 내 실수로 홀을 내주지 않으려고 한다. 흐름이 중요한데 그러면 흐름이 끊기기 때문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한다.
▲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한 홀은?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버디로 2UP으로 올라갈 때와 14번홀에서 113m를 남겨두고 두 번째 샷을 할 때 공격적으로 공략해 홀컵 1m에 붙여 버디를 잡고 이길 수 있겠다 생각했다.
▲ 15번홀에서 경기가 끝났는데, 경기 시작 전 몇 번홀에서 끝났으면 했는지?
사실 그런 생각은 안했다. 최대한 빨리 끝났으면 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
▲ 상대방에게 컨시드를 줄 때와 주지 않을 때 차이가 있는지?
1m 거리의 옆 라인이면 컨시드를 잘 주지 않는다.(웃음) 내가 넣을 수 있는 것이면 컨시드를 주고 내가 성공하기에 애매하면 주지 않는다.
▲ 16강부터 조별리그가 진행되는데 어떤지?
체력전이 될 것이다. 정신력이 중요하다. 조별 3개 매치에서 다른 결과를 모르기 때문에 무조건 잘 쳐야 한다. 그렇기에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을 것이다.
▲ 가장 자신 있는 샷은?
아이언샷이 제일 자신 있다. 그러나 그때의 느낌을 더 중요시 한다. 자신 있는 클럽과 자신 있는 거리를 남겨뒀을 때 느낌이 오지 않을 때가 있는 반면 자신 없는 클럽과 자신 없는 거리를 남겨둔 상황에서 느낌이 좋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 김준성 선수가 캐디를 하고 있는데?
그렇다. 같은 학교(한체대) 친구다. 골프장 하우스 캐디를 구하는 중에 (김)준성이가 연락 와서 본인은 예선전 떨어졌으니 백을 메주겠다고 했다. 도움이 많이 됐다.
▲ 김준성 인터뷰
예선전 탈락하고 송영한이 캐디를 구하고 있길래 전화해서 캐디를 해주겠다고 했다. 아무래도 선수이기 때문에 선수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끝까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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