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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선수 기자회견] 골프 실력 뛰어넘는 입담 과시 ‘용감한 형, 어린왕자가 아니다’

기사승인 2016.09.28  17: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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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대회장 프레스센터, 김경태ㆍ최진호 미국 진출 계획 밝혀 ‘올해 우승자는 누구?’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8일 오전 베어즈베스트 청라GC(인천 서구) 내 프레스센터에서 제32회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대회 우승자 안병훈(25, CJ)을 비롯 7명(김경태, 송영한, 이수민, 최진호, 대니 리, 통차이 자이디, 스콧 핸드)의 선수들은 골프 실력 못지않은 입담으로 기자회견장을 즐겁게 했다.

대회는 29일 베어즈베스트 청라GC(인천 서구) USA, 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 6,933야드)에서 개막한다. 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이며 우승자에게는 KPGA 코리안투어 5년 동안 시드를 보장한다.

기자회견 선수들의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ㆍ안병훈(25, CJ) 디펜딩 챔피언,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 우승, 올해 리우올림픽 출전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를 앞둔 소감은?
지난해 초청선수로 대회에 참가했고 우승까지 하게 되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올해도 작년과 같이 최선을 다해 경기하면 좋은 경과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거리에 자신 있는데 코스도 길어 나와 잘 맞는다. 그린이 다소 딱딱할 수 있지만 잘 대비하고 있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했는데 성적은 만족하는가?
공동 11위로 마쳤는데 성적은 제 실력대로 나온 것 같다.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4년 뒤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유명 시계회사(오데마피게)의 홍보대사인데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
소속사(ISM)를 통해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시계기업이 한국 시장 진출을 원했고 홍보대사로 적합한 인물을 찾던 중 운 좋게 내가 선택되었던 것 같다.

'괴물'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데 괜찮은가?
내가 '어린왕자'는 아니지 않는가?(웃음) 거리도 많이 나가고 힘이 좋기 때문에 '괴물' 이라는 수식어가 싫지는 않다.(웃음) 욕만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웃음)

ㆍ대니 리(26, 뉴질랜드) 세계랭킹 54위

경기를 앞둔 소감은?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이후 거의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정신없이 한 해가 지난 것 같다. 최근 기대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줘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

최근에는 휴가 나온 배상문 선수와 같이 라운드 했는데?
배상문 선수는 전혀 바뀐 것이 없더라. 언제나 씩씩하고 용감했는데 여전했다. 전혀 변한 것이 없었고 유머감각도 아직 살아 있었다.(웃음) 군 입대 후 연습을 많이 못해 한 번씩 OB가 났지만 전체적으로 스윙이나 퍼트 실력은 전혀 줄지 않았다.

ㆍ통차이 자이디(47, 태국) 유러피언투어 프랑스오픈 챔피언

대회를 하루 앞두고 각오는?
지난해 프레지던츠컵 참가 이후 거의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해 기분이 좋다. 어제 비가 오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코스 준비가 굉장히 잘되어 있다. 좋은 코스에서 좋은 시합을 하겠다.

한국에서 특별한 경험이 있는가?
지난해뿐만 아니라 아시안투어 대회 등 한국에서 경기한 경험이 있어 낯설지 않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무엇보다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음식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경기하는 것 자체로도 기쁘다. 프로 선수에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한국음식은 건강식이 많아 즐겨 찾는다. 특히 불고기를 가장 좋아 한다.

ㆍ최진호(32, 현대제철) 시즌 2승(12회 동부화재프로미, 넵스 헤리티지)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대상포인트와 상금순위 선두

경기를 앞둔 소감은?
코스 상태 좋고 몸 상태도 좋아 기대된다. 올해는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기 때문에 국내 선수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좋은 선수들과 겨룰 수 있어 영광이다. 최선을 다해 경기할 것이며 즐거운 한 주 보내겠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및 상금순위 선두인데 이번 대회가 중요할 것 같다.
이번 대회 후 웹닷컴투어 큐스쿨에 참가예정이다. 다음 주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에서의 마지막 시합이 될 수도 있다. 신한동해오픈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다. 갖고 있는 최대한의 에너지를 끌어 내 우승에 도전하겠다.

ㆍ김경태(30, 신한금융그룹) 2015년 일본투어 상금왕

경기를 앞둔 소감은?
신한금융그룹 소속으로 거의 10년째 대회 참가 중이다. 하지만 부담감 때문에 그 동안 기대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해는 부담감을 떨치고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 샷 감도 좋고 전체적인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최선을 다해 우승컵을 들겠다.

일본무대에서 주로 활동 중인데 남은 일정과 목표는?
우선 이번 대회 이후 다음 주 웹닷컴투어 파이널 시리즈에 참가 한다. 이 대회에 성적에 따라 이후 세부 계획을 세울 것이다. 올 시즌은 일본 무대보다 더 큰 목표를 위해 외국 대회에 주로 참가 하고 있다. 아직 시즌이 남아 있어 충분히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목표한 대로 좋은 성적을 거둬 10월 PGA투어 시즌 개막에 참가하고 싶다.

리우올림픽에 나갈 수 있었지만 포기 했다. 아쉽지는 않은가?
나라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얻어 영광이었지만 못나가 아쉽다.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올 시즌 초 올림픽대표 선발을 목표로 대회에 참가할 때 마다 세계 랭킹을 체크할 정도였다. 하지만 결국 가족의 건강이 우선이어서 포기했다. 집에서 티비로 경기를 보며 아쉬움을 느꼈지만 내가 내린 결정이기에 후회는 없다. 다음 올림픽에 좋은 기회가 다시 오리라 생각한다.

ㆍ스콧 핸드(43, 호주) 올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순위 선두

경기를 앞둔 소감은?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참가 후 오랜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해 기쁘다. 한국에는 좋은 친구들이 있어 즐거운 한 주가 될 것이다. 한국에서 경기 할 때마다 어느 대회든 준비가 잘 되어있어 놀랐는데 베어즈베스트는 코스 상태가 특히 좋아 기대된다.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떤 인연으로 한국 스폰서(동아제약)와 인연을 맺게 됐나?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꾸준히 참가했고, 그때마다 관계자와 친분을 이어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회가 생겼다. 한국의 기업과 스폰서 관계를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ㆍ송영한(25, 신한금융그룹) SMBC 싱가포르오픈 챔피언

경기를 앞둔 소감은?
언제나 메인 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에 출전할 때는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부담감을 느끼지만 최선을 다해 집중하겠다. 부담감은 떨쳐내고 내 경기에 집중하며 즐거운 한 주 보내겠다.

올해 초 'SMBC 싱가포르오픈' 우승 이후 또 한 번의 도전이다. 각오는?
예상치 못하게 첫 우승을 했다. 마침 세계 랭킹 1위의 조던 스피스와 경기해 개인적으로 큰 기회였다. 그 대회에서 우승을 해 PGA투어 대회까지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세계 랭킹도 오르고 스포트라이트도 받아 첫 우승이 굉장히 의미 있었다. 스스로도 굉장히 운이 좋은 선수라고 자부한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내 몫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ㆍ이수민(23, CJ오쇼핑) 유러피언투어 선전인터내셔널 우승

경기를 앞둔 소감은?
올 시즌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출전 이후 약 한달 만에 국내로 다시 돌아왔다. 올해 유러피언투어에서 우승했지만 국내에서 우승이 없어 아쉬움이 남았었다.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 내겠다.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를 경험했는데 소감은?
초청선수로 나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좋은 기회를 맞았다. 유러피언투어는 다양한 유형의 선수가 출전해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배울 점이 많았다. 이제는 외국생활에 충분히 적응 해 큰 어려움이 없고, 어느 무대든 내가 잘하면 된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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