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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K텔레콤 우승] 최진호 ‘국내 무대 집중...3승 이상 우승’

기사승인 2017.05.21  20: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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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번, 16번 연속 버디가 결정적, 최종 목표는 PGA 투어 진출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최진호(33, 현대제철)가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이 대회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승리이며 통산 7승째다.

21일 스카이72GC(인천 영종도) 하늘코스(파72, 7,030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5천만원) 최종라운드 최진호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69-67-67-66)로 우승했다.

지난해 대상, 상금왕 등 4관왕을 수상한 최진호는 우승 상금 2억5천만을 받으며 상금 순위 1위(2억5천829만원)로 올랐다.

대회를 마치고 최진호를 만나 인터뷰했다.

2년 만에 본 대회 우승이자 KPGA 코리안투어 7승이다. 소감은?
무엇보다 그 동안 퍼트가 잘 안 돼 시즌 초반부터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한달 이상 골프채를 잡지 않았는데 그 후로 감을 되찾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를 보였지만 지난주 충분히 쉬고 본 대회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를 냈다. 최종라운드에서 경기 초반 선두를 따라가는 입장이어서 큰 부담 없이 경기에 집중했고, 14번 홀에서 티샷 미스를 범해 불안했지만 4m 퍼트가 들어가면서 점수가 벌어지지 않고 동점을 유지한 것이 중요했다. 이어진 15번홀과 16번홀의 연속 버디가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

최경주 선수, 절친인 박상현 선수와 챔피언 조로 우승경쟁을 했다. 느낌은?
지난해 본 대회 1, 2라운드에서 셋이 같이 경기했다. 최경주 프로는 작년에 비해 올해 드라이브 거리가 더 늘어난 것 같아 놀라웠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나이가 들어감에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이다. 경기 내내 ‘나라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박상현 선수와는 워낙 친한 사이라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연습라운드를 하는 느낌으로 경기했다. 하지만 15번홀과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 차이가 난 이후로는 다소 긴장감이 돌았고 대화 없이 경기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18번홀에 들어서 갤러리 분들이 사진을 너무 많이 찍는 것을 두고 “똑같은 선수들을 1번 홀부터 따라다니며 같은 스윙 사진을 찍는데 왜 계속 사진을 찍을까?” 라며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긴장감을 풀었다.

올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는 유러피언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석권 보너스 상금과 부상으로 주어지는 차도 받고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도 얻어 기뻤다. 하지만 올해에는 여기에 유러피언투어 시드까지 주어진다니 부럽기도 하면서 욕심도 생긴다. 올 시즌부터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수도 더욱 늘었고 시즌 초반에 우승을 거뒀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욕심이 난다.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오늘 우승으로 어느 정도 부담을 덜었다. 남은 시즌에 승수를 추가해 3승 이상을 달성하면 좋지 않을까? 또한 지난해에는 시즌 막바지에 대상포진으로 한달 가까이 쉬면서 감을 되찾는데 애를 먹었기 때문에 올해는 컨디션 유지를 잘하기 위해 음식 조절도 잘하고 연습도 꾸준히 할 것이다.

아들 셋을 둔 프로골프 선수로서 한마디 한다면?
우승 때마다 가족사진을 찍었는데 2012년 메리츠솔모로오픈 우승 때는 첫째 아들 승언(7살)이와 2015년 SK텔레콤오픈 우승 때는 둘째 아들 승현(5살)이, 오늘은 막내 승하(1살)와 사진을 찍었다. 가족계획은 셋까지 낳으려고 했는데 우승할 때마다 가족이 늘어가니 더 낳아야 하는지 기분이 묘하다.(웃음)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집에서는 연습을 도저히 할 수가 없다. 연습을 오로지 외부에서만 해야 하는 상황인데, 집에 들어가면 골프에 대한 생각을 접고 가족과의 시간만을 보낸 것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PGA투어 진출을 노렸는데 올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얻으면 앞으로 계획은?
시드를 획득한다면 당연히 유러피언투어에서 뛰면서 경험을 하고 싶다. 하지만 최종 목표는 PGA투어다. 프로선수로서 도전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세계무대의 문을 두드리고 싶다. 제네시스 오픈에서 경험해 보니 숏게임이 많이 부족함을 느꼈다. 최경주 선수가 미국무대에서 성공하려면 ‘웨지의 그루브가 다 닳을 정도로 연습해야 한다’고 하더라. 중, 고등학교 때 이후로는 그루브가 없어질 때까지 연습해보지는 않았는데 연습량을 더욱 늘려야 할 것 같다.(웃음)

올 시즌 계획은?
KPGA 코리안투어에 전념할 생각이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고생한 이후 퍼트감을 되찾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시즌 초반 우승을 거둬 홀가분한 느낌이다. 부담감을 떨쳐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다음 목표를 위해 노력하겠다. 해외투어 큐스쿨 준비로 인해 가을쯤 1~2개 대회에는 불참할 수 있겠지만 그 외에는 국내무대에 집중할 생각이다.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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