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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디오픈’ 참가 전재한 ‘꿈의 무대 향한 힘찬 여정’

기사승인 2017.07.27  07: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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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좋아하고 즐길 줄 아는 긍정적인 마인드, 아마시절 40여회 우승 경험

▲ 2010년 디오픈에서 만난 제이슨 데이와 함께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지난 24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끝난 제146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 총상금 1,025만달러, 우승 조던 스피스-미국)에서 한국은 강성훈(30)과 장이근(24)이 공동 44위, 김경태(31), 송영한(26) 공동 62위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한 번 역대 가장 많은 선수(강성훈, 김경태, 김기환, 김시우, 송영한, 안병훈, 왕정훈, 장이근)가 메이저대회에 도전장을 던진 이번 대회는 지난 2010년을 회상하게 했다.

2010년 디오픈 한국 선수 명단에는 세 명의 아마추어가 있었다. 안병훈(26), 정연진(27) 그리고 에릭 전(Eric Chun)이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던 전재한(27)이다.

전재한(1990년생)은 1994년 부친의 반도체 사업 차 말레이시아로 이주하게 된다. 8세 때 골프를 시작, 말레이시아에서 10년 거주 후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골프 환경이 좋은 호주로 건너갔다.

유년시절을 해외에서 보낸 전재한은 2008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 입학해 본교 소속 골프팀에서 활동하며 기량을 쌓았다. 주니어 시절 제이슨 데이와 경기에 출전하며 우승과 준우승을 공유한 전재한은 주니어와 아마추어 시절 40여회 우승 경험이 있는 실력파다.

2009년 중국 선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2위를 기록하며 2010년 디오픈 예선 참가 자격을 얻어 꿈의 무대에 출전했다. 당시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 한창원(26)은 마스터스 티켓을 얻었다.

전재한은 “골프의 고장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TV에서만 보던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 연습 경기 때 타이거 우즈, 루크 도널드, 리 웨스트우드, 최경주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컷 탈락했지만 1, 2라운드 잭 존슨, 마르틴 카이머와 함께 경기하며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었고 즐겁고 귀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때 말레이시아와 호주에서 대표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전재한은 자신은 한국인이고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했다.

2012년 대학 졸업 후 일본투어와 PGA투어 큐스쿨에 도전, 일본 큐스쿨을 통과하면서 2013년까지 에릭 전(Eric Chun)이라는 이름으로 일본투어에서 활동했다. 해외에서 ‘에릭’이라는 이름은 2014년 군 입대를 위해 한국에 들어온 후로는 전재한으로 활동했다.

현역으로 강원도 홍천에서 군복무를 시작했다. 골프를 잠시 잊는 동안 한국어 실력도 늘었고 한국 생활도 편해졌다. 제대할 때쯤 되니 나이를 먹은 만큼 골프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생겼다고 했다.

전역 후 2016년 KPGA 입회, KPGA 챌린지투어(2부 투어), KPGA 프론티어투어(3부 투어)를 거쳐 올 6월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 카이도시리즈 5차(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with 블랙캣츠) 예선을 통해 출전한 전재한은 컷 탈락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뛸 수 있다는 자체가 기쁘고 힘이라는 전재한은 외국생활에서 한국은 늘 그리운 무대였다. KPGA 코리안투어 우승을 통해 골프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하반기 KPGA 챌린지투어와 코리안투어 예선에도 참가하고 일본투어 큐스쿨도 다시 도전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내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에도 도전한다는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전재한, 골프를 좋아하고 즐길 줄 아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장점이다.

▲ 2010년 디오픈에서 만난 최경주와 함께
▲ 2010년 디오픈, 전재한과 대학교 코치

사진제공=전재한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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