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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하이원여자오픈, 이보미 ‘목표가 없으면 힘든 순간에서 이겨낼 수 없다’

기사승인 2017.08.24  22: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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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악화로 9번 홀 끝내고 내일 잔여경기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4일 하이원CC(강원 정선, 파72, 6,51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6천만원) 첫날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한 이보미(29)는 9번 홀까지 1언더파를 치며 10번홀 천둥 번개로 인한 기상악화로 더 이상 경기진행이 어려워 오후 4시 46분 중단됐다.

오후 조로 출발한 60여명 대부분이 경기를 끝내지 못해 1라운드 잔여경기는 내일 오전 6시 30분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7월) 이후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보미는 한국무대에서 통산 4승 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 20일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CAT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시즌 첫승을 기록한 이보미는 일본 투어에서 통산 21승을 달성했다.

대회를 마치고 이보미를 만나 소감을 들었다.

첫날 라운드 소감은?
너무나 힘든 하루였다. 처음엔 강한 바람만 주의해가며 플레이했는데 나중에 비까지 오니 상당히 힘들었다. 내일 잔여 경기가 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가며 준비하겠다.

이런 날씨에 플레이한 적이 있었나?
있다. 일본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되뇌어가며 이번 라운드를 풀어갔다.

오늘 캐디가 큰 도움이 됐나?
지금 캐디와 함께한 지 약 5년이 되어간다. 일본대회, 한국대회 구분 없이 함께 플레이하고 있다.

악천후 속에서 어디에 중점을 뒀나?
오늘 특히 옆에서 부는 바람이 심했기 때문에 탄도조절에 많이 주의를 기울였다. 그리고 좁은 페어웨이를 공략하기 위해 노력했고, 스윙은 최대한 간결하게 가져갔다. 방향성을 중심을 생각하고 플레이한 덕분에 미스샷이 적었고, 페어웨이에서 조금 벗어난 러프에 빠진 적이 있지만, 잔디가 부드러운 러프여서 잘 대처할 수 있었다.

올해 성적이 좋지 못해 힘들었나?
시즌 초반부터 샷이 많이 흔들렸다.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와 팬 여러분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너무 힘들었고,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작년의 내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너무 상반되는 점도 힘들었다.

작년보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었나?
이번 시즌에 체력이 가장 큰 문제였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나아갔던 작년에 비해 진이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욱 보강했고, 덕분에 체력이 좋아지면서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샷도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은퇴를 생각했다는데?
2달 전까지 은퇴를 생각할 정도로 심적으로 힘들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샷을 할 때마다 절망했다. 일본에서 같이 활동하는 언니들이 이 고비만 넘기면 된다고 응원해준 부분도 크게 도움이 됐고, 항상 같이 다니는 캐디, 트레이너, 매니저, 부모님이 옆에서 응원해준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힘을 줬다.

올림픽에 대한 생각은?
작년까지 올림픽 출전은 가장 큰 목표였다. 상반기 잠시 주춤했지만 도쿄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반드시 나가고 싶고, 앞으로 제 인생에 큰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목표가 없으면 힘든 순간에서 이겨낼 수 없기 때문에 올해도 다시 열심히 하고 싶다. 월드랭킹 포인트 열심히 쌓아 가겠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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