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연 상대 3홀차 승리, 적극적이고 공격적...16강 목표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16일 라데나GC(파72, 6,313야드, 강원 춘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제11회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7천5백만원) 조별리그 첫날 슈퍼루키 최혜진(19)이 프로 데뷔 첫 매치플레이에서 장수연(24)을 3홀차로 승리했다.
선수들이 1대1 맞대결로 승부를 겨뤄 이긴 홀수로 승패를 결정하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64명의 선수가 출전 4명씩 16개조로 나눠 조별 리그로 경기한다. 4명의 선수가 한 번씩 대결 1위가 16강에 진출하며 16강은 1대1방식으로 우승을 결정한다.
최혜진의 조별리그 두 번째(17일) 상대는 김현수, 세 번째(18일)는 하민송를 상대한다.
경기를 마치고 최혜진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소감?
오늘 전체적으로 감이 좋았고, 특히 샷이 좋아 찬스가 많았다.
▲ 매치플레이 첫 출전이다. 경험은?
이 대회는 처음이지만 매치플레이는 경험이 있다. 지난해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팀 경기도 했고, 아마추어 대회에서 매치플레이를 한 적 있었다.
▲ 스트로크 플레이와 다른 느낌인가?
다른 게 있긴 하다. 매치에서는 미스하면 다음 홀에 만회가 가능한데 스트로크는 최대한 실수를 안 해야 하기 때문에 소극적이 된다. 매치플레이는 자신 있다 싶으면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자신 있게 칠 수 있어 재미있다.
▲ 이번 대회 목표는?
첫 출전이라 높게 잡진 않았다. 16강이 목표며 16강에 올라가게 된다면 더 열심히 해서 높은 곳까지 노려보겠다.
▲ 매치플레이 잘하나?
사실 매치플레이 방식을 처음 했을 때는 정말 못해서 싫어했었는데 계속 하다 보니 자신이 생겼다. 고2때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매치플레이에 자신감 생겼다.
▲ 스타일이 공격적이다. 매치가 더 편한가?
장단점이 있다. 스트로크 플레이는 내 볼만 치면 되는데, 매치플레이는 상대선수 결과 보고 다른 방법으로 공략할 수도 있고 작전이 더 필요해서 재미있다.
▲ 장수연과 거리는 비슷했는지?
비슷한 지점에서 쳤다. 내가 먼저 친 적도 있고 나중에 친 적도 있다.
▲ 조 편성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조 편성 보고 현수 언니가 말해줬는데 장난치는 줄 알고 확인해보니까 정말 롯데 선수들끼리 치더라. 수연 언니한테 가서 장난으로 “왜 그랬어요?“라고 물으면서 같이 웃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좋게 생각하고 나 아니더라도 롯데 선수 중에서 한 명은 올라가는 거니까 서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 쉬는 동안 뭐했나?
컨디션이 좋아 잘 되고 있었는데 낙뢰 때문에 잠시 경기가 중단돼서, 점심 먹고 쉬고 있다가 나갔다. 다시 시작한 홀이 파3으로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미스샷 나왔지만 잘 막고 마무리했다.
▲ 체력적 문제없나?
작년에 아마추어와 프로대회 병행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생각 안했는데, 확실히 작년에 비해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 매치플레이를 빨리 끝내는 게 체력적으로 도움 되나?
마음 같아서는 빨리 끝내고 체력을 비축하고 싶지만, 그건 컨디션에 따라 달렸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많이 치는 것에 비해 일찍 끝내면 체력적으로는 도움 되긴 할 듯하다.
▲ 둘째 날 상대는?
김현수 프로와 친다. 같은 조의 롯데 소속 세 명 중 현수 언니랑 제일 친하다.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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