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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SK텔레콤, 권성열 생애 첫 승 “골프가 인생의 전부였고 우승은 간절했다‘

기사승인 2018.05.20  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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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변화가 일궈낸 큰 성과...꿈에서조차 우승하고 픈 마음 ‘눈물 펑 터졌다’...4년간 시드 확보

[골프타임즈=문정호 기자] 20일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인천 영종도) 하늘코스(파72, 7,085야드)에서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5천만원) 최종라운드 투어 6년차 권성열(32)은 보기 1개, 버디 4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70-68-68-69)타로 류현우(37)와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 2차 접전 끝에 코리안투어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둘은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 류현우에 버디 기회가 있었지만 짧은 퍼트를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홀 연장 2차전에서 파에 머문 류현우를 약 6m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킨 권성열이 류현우를 따돌리고 우승 지난날을 회상하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향후 4년간(2019년~2022년) 시드를 확보한 권성열은 2007년 프로 입문해 챌린지투어에서 활약하다 2010년 일본투어(2부 투어)에서 활동했다. 지난 2013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며 60개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59개 대회에서 획득한 상금(140,199,047원)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2억5천만원)이 더 많았다.

데뷔 이후 소중한 첫 승을 달성한 권성열과 인터뷰를 가졌다.

연장접전 끝에 첫 승을 달성했다.
톱10 진입을 목표로 뛰었는데 정말 우승할 줄 몰랐다. 연장전에 들어갔을 때도 마음을 비운 상태였다. 류현우 선수가 연장 첫 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실수했을 때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두 번째 연장전에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생각으로 바람막이를 벗고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플레이했다. 빨간색은 상대에게 압박감을 주는 색상이기도 하고 이번 대회 스폰서의 상징 색이기도 한데 작은 변화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가족들이 대회장에 왔나?
2016년 12월에 결혼을 했고 아들(권지오)이 27일 전에 태어났다. 아이가 너무 어려서 아내가 대회장에 오지 못했다. 빨리 가서 아내 얼굴을 보고 싶다.

우승 확정 후 눈물을 흘렸다.
골프가 인생의 전부였고 오래 전부터 꿈꿔온 우승이었다. 가만히 누워 있다가 우승 생각에 눈물을 흘릴 정도로 우승이 너무 하고 싶었고 정말 간절했다. 우승 순간에 울컥하면서 눈물이 많이 난 것 같다.

그동안 성적이 안 좋았다.
평소 같은 동네에 살았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최진호 선수와 이야기를 많이 했다. 최진호 선수가 나에게 우승할 실력은 충분하다고 하면서 어떤 점이 문제인지 잘 생각해보라고 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마도 경기 중에 긴장감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었던 것 같다. 가족,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갖도록 노력했다.

시즌 목표는?
처음으로 시즌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주변 사람들과 습관적으로 우승이라는 말을 많이 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던 것 같다. 전지훈련 동안 스윙 변화를 주면서 샷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핑계일 수는 있지만 시즌 개막전에 아이가 태어나면서 컷 탈락 했고, 두 번째 대회에서도 산후조리원을 왔다 갔다 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해 컷 탈락을 했다. 이번주 아내가 집으로 오면서 안정을 되찾았는데 바로 우승했다.

이번 우승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KPGA 코리안투어 시드는 4년 확보한 것도 있고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우승이라는 꿈을 이뤘다는 것이 가장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6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브샷을 날리는 권성열

사진제공=KPGA
문정호 기자|karam@thegolftimes.co.kr
< 저작권자 © 골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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