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투어 데뷔...2위 최혜진과 1타차
[골프타임즈=정노천 기자] 22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아일랜드 리조트(파72, 6,596야드)에서 열린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둘째 날 이효린(21)은 보기 3개, 버디 6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68-67)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2015년 입회 후 2016년 KLPGA 투어에서 활약한 이효린은 아직 우승이 없다.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제40회 KLPGA 챔피언십(4월) 17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경기를 마치고 이효린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 경기 소감은?
전반 1, 2번 위기를 보기, 파로 막고 흐름 타서 좋은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자신감을 갖고 쳤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만족한다.
▲ 위기 원인은?
핀이 어제처럼 까다로웠으면 안전하게 치려고 생각했는데 핀이 어렵지 않아 공격적으로 쳤던 것이 위기를 만들었다. 첫 홀에는 러프에서 친 세컨샷이 벙커로 빠졌고, 짧은 거리 파퍼트를 놓치면서 보기, 2번홀은 너무 핀을 보고 쳐서 우측으로 살짝 밀리는 샷이 나오면서 그린을 놓쳤다.
▲ 감이 좋아지는 상황인가?
사실 올 초 감이 너무 안 좋았다. 안성현 프로에게 동계 훈련했던 결실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지훈련 갔던 언니(김지현, 김효주, 조윤지, 김수지, 이정민, 박지영)와 함께 연습할 때 많이 보면서 배웠다.
▲ 연습량이 많은 편인가?
어렸을 때부터 연습 많이 하는 편인데 정작 전지훈련에서는 연습보다 라운드에 집중했다. 올해는 전지훈련에서 연습을 더 많이 했더니 자신감도 얻었다. 체력운동은 어렸을 때부터 많이 해오고 있다.
▲ 지난해와 달라진 점?
그린 적중률이 좋아졌고 비거리도 지난해보다 15야드 정도 늘었다.
▲ 2016년 정규투어 데뷔 후 성적을 못 냈다.
프로 되고 시드전 1등하며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런데 미디어 스포트라이트를 생각보다 많이 받으면서 부담이 됐고, 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자격이 있는 선수인가 하는 생각이 커지면서 자신감을 잃었던 것 같다.
▲ 어떻게 극복했나?
시드전 할 때 멘탈 훈련을 받고 도움된 기억이 있어 작년에도 몇 번 받았다. 내가 내 스스로를 믿을 수 있도록 좋은 말씀 많이 해줘 도움 많이 됐다.
▲ 16번홀 위기 상황을 긴 파퍼트에 성공했다.
7m 파퍼트 성공으로 스코어를 지켰다. 보기를 해도 지나가게 치자는 생각으로 퍼트 했다.
▲ 1, 2번홀 위기를 맞고 전략을 수정했다.
퍼트감 좋으니 어려운 홀에서는 파온해서 퍼트하자는 방어적인 전략으로 플레이했다.
▲ 내일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한다.
챔피언 조는 처음이라 긴장될 것 같은데 끝나고 후회하지 않는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감 좋으니 이대로만 치겠다.
▲ 코스와의 궁합은?
개인적으로 슬라이스 라이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 코스에는 슬라이스 라이가 많아 코스랑 잘 맞는 듯하다.
사진제공=KLPGA
정노천 기자|master@thegol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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